저축은행 예·적금 상품 인기...'오픈런' 현상까지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 인기...'오픈런' 현상까지

2022.10.21.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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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저축은행의 예·적금 상품 인기가 뜨겁습니다.

금리가 6%를 넘어서는 등 빠르게 오르면서 상품에 가입하기 위한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올저축은행 본점 앞에 수십 명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영업점 안에도 순서를 기다리는 손님이 가득합니다.

예금 금리를 연 6.5%까지 크게 올린 특판 상품을 판매한다는 소식에 목돈을 넣으려는 사람들이 몰려든 겁니다.

영업 시작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졌습니다.

은행 측은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인파가 몰려 금리 인상 첫날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금리를 조회하려는 고객이 몰리며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에 한때 접속 장애가 생겼고,

일부 저축은행 앱 접속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저축은행 관계자 : 높은 정기예금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 객장을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는 상황이고 비대면 거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요 시중은행의 금리 인상과 맞물려 저축은행 업계에서도 수신 자금을 유치하려는 금리 경쟁이 본격화한 모습입니다.

전국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 평균은 19일 연 4.97%에서 20일 연 5.15%로 하루 만에 0.18%포인트 올랐습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모바일 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이 몰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기 때문에 이런 특판 상품은 순식간에 게릴라식으로 있었다가 사라지니까 좀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앞으로 기준금리가 더 오르면 예·적금 금리 인상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자를 받으려는 금융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질 전망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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