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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뚫는 신용대출 금리...전세대출 이자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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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금리 인상 속도 가팔라…이자 부담↑
전세대출 이자도 ’비상’…변동금리 비중 높아
[앵커]
최근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대출이자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이나 변동형 비중이 큰 전세자금 대출자들의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모습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12일) : 국민 여러분 대부분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 전반의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릴 때마다 반복되는 문제는 가계 대출자들이 져야 하는 이자 부담입니다.

이 가운데서도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은 금리 인상 속도가 특히 가파릅니다.

이미 지난 8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6.24%를 기록했습니다.

2013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현재 주요 4대 시중은행의 내부 1등급 기준 신용대출 금리 상단은 7%에 육박합니다.

고신용자가 대출을 받으려 해도 조만간 5%대는 자취를 감출 가능성이 큽니다.

[A 씨 / 직장인 : 직장인들이 돈이 급할 때 많이 사용하는데 금리가 7∼8%까지 오른 상황이라서 급한 돈이 필요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무섭게 오르는 금리에 신용대출 상환액은 빠른 속도로 줄고 있습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지난달 2조 천억 원 감소해 9월 기준으로 가장 크게 줄었고, 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내리막입니다.

전세자금 대출도 상황이 좋지 않긴 마찬가지입니다.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은행권 전세자금 대출 잔액 가운데 무려 94%가 '변동금리'형으로 집계됐습니다.

실거주 목적으로 대출을 받았지만 불어나는 이자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인 겁니다.

실제 한 시중은행이 전세대출과 신용대출 6억 원을 받은 사례를 분석한 결과, 2년 새 월 이자액은 132만 원에서 259만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 전세대출은 7%대 후반 금리가 예측되고 있고 아무래도 신용대출 금리는 전세대출보다 조금 더 빠르게 오를 가능성이 있어서 7%대 극 후반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고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에 서민들의 '이중고'가 점차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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