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 8% 넘게 하락...환율, 장중 1,440원 돌파

카카오 계열사 주가 급락…카카오 8% ↓
금감원, 카카오 금융 계열사 전방위 점검 나서
코스피·코스닥도 1% 넘게 하락…이후 낙폭 축소
원/달러 환율, 장중 1,440원 돌파…연고점 근접

[앵커]
지난 토요일 카카오톡 불통으로 온 국민이 불편을 겪은 가운데 오늘 증시에서 카카오 주가는 8% 넘게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2원 이상 올라 장중 1,440원을 돌파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박병한 기자!

[기자]
네, 경제부 입니다.

카카오 주식이 8% 넘게 하락했다죠?

[기자]
네, 지난 토요일 데이터 센터 화재로 국민 메신저 격인 카카오톡이 불통돼 온 국민이 불편을 겪은 가운데 오늘 아침 카카오 주가는 8% 넘게 하락해 이 시간 현재 4만7천 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카카오 주가는 작년 11월 13만1천 원에 달했던 만큼 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내려온 것입니다.

다른 카카오 계열사 주가도 부진합니다.

카카오페이는 9%가량 하락해 3만 2천 원대까지 주저앉았고,

카카오뱅크 역시 8%가량 내린 만 6천 원대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카카오 계열사 가운데 유일한 코스닥 상장 회사인 카카오게임즈도 급락해 3만 5천 원대를 기록하는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카카오 금융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비상 대응이 적절했는지 전방위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는 카카오 금융 계열사들이 전산 처리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장시간 먹통으로 인증 서비스 등에 문제가 생겨 자칫하면 대형 금융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응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바로 현장 점검이나 검사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전반적인 시장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코스피는 1.15% 내린 2,187.17에 개장해 이 시각 현재 2,180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대 내림세로 출발했는데요,

지금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낙폭을 약간 줄인 상태입니다.

문제는 환율인데요,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4원 오른 1,440.9원에 개장했고 이 시간 현재 1,440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 1,442.2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