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3연속 '자이언트 스텝' 밟은 美...커지는 긴축 공포

[뉴스라이브] 3연속 '자이언트 스텝' 밟은 美...커지는 긴축 공포

2022.09.22.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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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이 3연속 0.75%p 금리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고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 결국 돌파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밝힌 물가 상승률 목표는 2%대라 미국의 고금리 기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 모셨습니다.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한때는 이른바 울트라스텝, 1%포인트 인상까지 나왔었는데 0.75니까 그나마 다행인 겁니까, 어떻게 된 겁니까?

[염승환]
사실 1%도 예상이 됐었는데 그래도 0.75.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 대로 0.75로 발표가 됐고 사실 0.75가 중요하다기보다 연준 위원들이 내년을 또 어떻게 보냐, 이게 또 중요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0.75를 만장일치로 결정을 했고 앞으로 흔히 점도표라 그러죠. 연준 위원들이 점을 찍거든요. 내년에 어느 정도 24년도, 25년까지도 점이 찍혀 있는데 이게 많이 올라갔어요. 올해 연말까지, 원래 6월만 해도 올해 연말 금리를 4%가 사실 안 됐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올해 4.25까지 올리는 걸로 점이 좀 바뀌어버렸고 내년에는 4.6까지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24년도는 오히려 꺾입니다.

24년도는 3.9, 25년도는 2.9니까 그러니까 내년 상반기가 금리 정점이다라고 보시면 좋겠는데. 이게 그런데 과거보다 금리가 어쨌든 예상보다 한 1% 정도 높은 수치거든요. 우리가 예상한 경로보다. 그러다 보니까 시장이 결국 영향을 받았던 것 같고 그리고 올해 말까지 두 번 남았잖아요. 그래서 0.75% 한 번 더 올릴 것 같고, 11월에. 12월에도 0.5%. 그래서 아마 올해 말 금리는 4.25에서 마감을 하지 않을까. 그래서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높은 금리 수준이 나오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1400원선은 어떻게든 지켜야 된다. 그래서 1400원 선을 힘겹게 지켰는데 결국은 넘었더라고요.

[염승환]
이게 원-달러 환율이 우리나라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게 그동안 올라갔던 변수가 세 가지가 있거든요. 그런데 결국 가장 컸던 게 물가 급등에 의한 강달러, 이게 좀. 긴축에 대한 강달러가 가장 컸는데 미국이 또 이렇게 자이언트 스텝을 연달아 세 번이나 밟아버리고 이게 끝이 아니고 한 번 더 남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어제 달러가 또 급등을 했습니다. 달러 급등하니까 달러 급등하니까 원-달러 환율에 바로 영향을 줬고 또 한 가지가 러시아가 갑자기 부분 동원령 내리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또 커졌잖아요. 이것 때문에 오른 부분도 또 일부 있거든요. 그리고 한미 통화스와프도 기대를 했는데 아직은 어떻게 결정된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 기대감이 약간 소멸이 되면서 또 환율이 올라갔던 그런 부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한국에 과거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 넘었을 때 항상 위기가 왔습니다.

옛날에도 1400원 넘었을 때 다 아시겠지만 IMF 위기도 한 번 왔었고 2008년 금융위기도 그때 1400원 돌파하면서 왔는데 사실 지금 그때랑은 다른 게 부채 위기나 시스템 리스크는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때랑 다른 점은 위기가 복합적이죠. 큰 임팩트가 있는 부채 위기가 온 건 아닌데 유로 문제 또 지금 엔화는 너무 약하고 또 거기다 미국의 긴축 문제, 러시아 전쟁. 이런 게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이렇게 1400원 돌파하다 보니까 어느 때보다 환율이 진정되는 데 시간이 좀 오래 걸리지 않을까 이런 우려들이 계속 제기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1400원이 심리적인 저지선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이게 한 번 뚫리고 나면 그다음에는 시세가 막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는데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염승환]
변동성이 더 확대될 수밖에 없는 거죠. 이게 아무래도 말씀하신 대로 위에 상단이 막혀 있던 게 위가 뚫리게 되면 그쪽 방향으로 또 약간 투기적인 세력들도 있거든요. 외환시장에서도. 그러면 그쪽으로 공격도 들어오는 거죠, 일부. 그래서 이제는 1400원을 다시 깨면 안정적으로 갈 수도 있겠지만 1400원 밑으로 안 간다면 위로 열려있기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일부는 1450원까지도 열어놓고 있어서 당분간은 굉장히 불안정한 움직임은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악순환이 연달아서 일어나는 것 같은데 코스피도 그러다 보니까 하락세더라고요.

[염승환]
오늘 국내 증시도 상당히 좋지 않은데요. 코스피가 다시 2300선 초반까지 다시 떨어졌고 코스닥은 2% 이상 급락하고 있는데 일단 오늘 물론 환율 변동에 비해서 외국인들이 많이 파는 건 아니지만 한 800억 정도 외국인들이 오늘만 순매도를 하고 있고 삼성전자가 좋지가 않습니다.

지금 52주 신저가를, 그러니까 1년 내에서 오늘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는데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또 반도체 경기에도 이런 미국의 금리인상이 좋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목적은 사실은 수요를 둔화시키겠다는 게 목적이거든요. 그래서 물가를 잡겠다는 건데 수요가 둔화되면 반도체에도 당연히 안 좋죠? IT 제품이 안 팔리거든요, 그렇게 되면. 그러면 IT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재고가 쌓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재고 우려로 삼성전자가 빠지고 있고 이 부분이 역시 우리나라 증시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오늘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부진하고, 다만 오늘 이렇게 안 좋은 시장에서도 사료주라든가 조선업종은 좋은 게 러시아 전쟁 리스크의 수혜주로 부각이 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일부 기업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오늘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비롯한 전 세계 인플레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은 우크라이나 침공인데 30만 명 동원령이 또 내려지면서 아까 말씀하셨는데 어느 정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십니까?

[염승환]
사실은 얼마 전만 해도 우크라이나 재건 이슈도 있을 정도로 약간 전쟁이 끝나가지 않나 이런 기대감도 있었는데 일단 지금 부분 동원령까지 내려진 것을 보면 러시아 측에서 또 대대적인 반격을 하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있는데 저도 이제 공부를 해 보니까 우크라이나 동쪽이죠, 그쪽 지역에 천연가스나 이런 게 워낙 매장량이 많다 보니까 러시아는 이거를 포기를 안 하려고 하는 것 같고 우크라이나는 또 그걸 포기하면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서로 그 지역을 싸움을 하는데 포기를 못하다 보니까 계속 장기전으로 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어쨌든 러시아가 자꾸 이런 식으로 나와버려서 유럽 경제가 한 번 망가졌었잖아요. 한 번 더 충격을 주게 되면 또 천연가스 가격에 문제가 생기고, 며칠 전에 아마 아시겠지만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가 40% 이상 급등한 수치로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독일의 전기요금이 큰 쇼크가 났고 그래서 이게 또 전쟁이 장기화된다라면 유럽 경제에 타격을 주고 유럽 경제에 타격은 유로화 약세고요. 그러면 또 달러가 또 강해집니다. 그러면 연쇄적으로 우리나라 수입물가가 올라가게 되고 그래서 악순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전쟁이 빨리 끝나야죠. 끝나야 되는데 자꾸 이런 뉴스들이 나오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계속증시나 경제 환경에도 안 좋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서 우리나라도 금리를 어떻게 해야 되나 한국은행의 고심이 깊어질 것 같은데요. 끝으로 간략하게 우리는 이게 역전 현상 속에서 어떤 결정을 할 것으로 보세요?

[염승환]
지금 오늘 아까 이창용 총재 얘기도 들어보니까 빅스텝할 것 같아요. 0.5%. 원래는 0.25가 기본 스탠스인데 10월 14일경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날 아마 0.5% 올려서 너무 금리 차 벌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하시는 것 같고 전제조건이 사실 미국의 금리 변동 폭이거든요. 이게 더 올라갔기 때문에 한국은행도 아마 따라서 더 강하게 올릴 것 같습니다.

[앵커]
염승환 이사에게 들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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