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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고금리 유지"...환율 불안·무역적자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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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강력한 금리 인상 의지를 밝히면서 다음 달에는 한미 간 금리 역전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환율 불안이 가중되고 세계 각국의 소비 위축으로 무역적자가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6월과 7월 두 번 연속 금리를 0.75% 포인트씩 인상해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인상해 지금 한미 금리는 같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번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파월 의장이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를 더 높게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은 또다시 자이언트 스텝을 이어가거나 0.5%포인트 인상하는 빅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가 열리는 9월 하순 이후 한미 금리는 다시 역전됩니다.

다음 달에는 한국은행이 금리 결정 회의를 열지 않기 때문에 금리 격차는 10월 중순 이후에나 좁혀질 수 있습니다.

금리 역전으로 달러 쏠림 현상이 커지면 환율 불안이 가중될 우려가 큽니다.

원 달러 환율은 지난 23일 1,345.5원으로 2009년 4월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연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미국 금리가 많이 오를 거라고 생각하면 달러 공급이 잘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요 환율 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주요 교역 대상국인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의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수출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무역수지는 4월부터 7월까지 넉 달 연속 적자를 낸 데 이어 이번 달에도 20일까지 무역적자가 102억 달러에 달하며 적자 규모가 커지는 추세입니다.

[전규연 / 하나증권 연구원 : 수출 수요가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는 부분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 무역수지 적자 자체는 일단 수입액이 높기 때문에 불가피한 부분이 있고, 무역수지 적자는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환율은 수입물가를 밀어 올려 소비자 물가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따라서 이미 2달 연속 6%대를 기록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소비자 물가 안정과 수출 종합 대책을 발표해 경제 불안감 해소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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