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째 고용 호조...증가세 둔화 전망

17개월째 고용 호조...증가세 둔화 전망

2022.08.14. 오전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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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제조업 취업자 17만 6천 명 증가
수출 호조…제조업 취업자 5개월 연속 10만 명대
7월 취업자 82만 6천 명↑…17개월 연속 증가
7월 취업자 증가의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
정부, 하반기에 취업자 증가 점차 둔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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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자 수가 17개월 연속으로 증가하며 고용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향후 취업자 증가 폭은 점차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과 코로나 재확산 등이 하반기 고용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증가는 제조업이 이끌었습니다.

반도체 수급 개선과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17만 6천 명 늘어 지난 2015년 11월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제조업은 5개월 연속으로 취업자가 10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 숙박·음식점업 등도 늘면서 7월 전체 취업자 수는 82만 6천 명이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17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공미숙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지난 10일) : 2022년 7월 고용동향은 제조업 중심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였습니다. 지위별로는 상용직과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를 나타냈습니다.]

2분기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3.2% 증가하며 관련 통계 집계 이후 모든 분기를 통틀어 최대였습니다.

하지만 취업자 증가 폭은 두 달째 줄었습니다.

1월과 2월 100만 명대를 넘었던 취업자는 5월 90만 명대에서 6월 80만 명대로 떨어진 뒤 두 달 연속 증가 폭이 둔화했습니다.

7월 취업자 증가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60세 이상이 차지했습니다.

정부는 하반기에 취업자 증가가 점차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하반기 고용은 기저효과가 마이너스로 작용하는 가운데 금리 인상과 코로나 확산 세, 가계·기업 심리 위축 등이 하방 요인으로 상존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내년에는 직접일자리 정상화와 경기 둔화 우려, 인구 감소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 폭 둔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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