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소고기·닭고기·커피 등 무관세...윤 대통령 "민생 안정에 사활 걸어야"

이달부터 소고기·닭고기·커피 등 무관세...윤 대통령 "민생 안정에 사활 걸어야"

2022.07.08. 오후 6: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6% 치솟은 고물가, 국민 생활 큰 부담
에너지·먹거리 물가 충격…취약계층에 집중
"민생 안정에 모든 역량 결집해야"
소고기·닭고기 등 7개 품목 할당관세 0% 적용
AD
[앵커]
정부가 치솟는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이르면 이달 20일부터 소고기와 닭고기, 커피 등 7개 품목에 대해 긴급 할당 관세 0%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건 서민과 취약계층이라며 민생 안정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 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6%로 급등하면서 고물가는 국민 생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와 먹거리 물가 상승의 충격은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첫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주재하고, 경제가 어려울 수록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서민과 취약계층이라며 민생 안정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연료비, 식료품비, 생필품 비를 망라해서 더 촘촘하게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수급관리는 물론 해외수입을 과감히 확대하고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합니다.]

정부는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이르면 이달 20일부터 소고기와 닭고기, 커피, 분유 등 7개 품목에 대해 할당 관세 0%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무관세를 적용해 수입 가격을 그만큼 낮추겠다는 겁니다.

먼저, 소고기 10만 톤에 대해 0% 관세가 적용 되면 주로 소비하는 미국·호주산 기준으로 최대 5∼8%의 가격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닭고기는 20∼30% 관세 부과 대상인 브라질과 태국에서 대부분 물량을 수입하는데, 300억이 넘는 인하 효과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할당 관세 0%를 적용받는 돼지고기는 7∼9월 성수기를 맞아 삼겹살 할당 물량을 2만 톤 늘리기로 했습니다.

분유는 할당관세 0% 적용과 함께 수입 물량을 확대하고, 커피 원두와 주정 원료의 할당 관세도 0%가 적용 됩니다.

정부는 서민들의 식료품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 규모를 추가로 500억 원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오는 10월부터 저소득층을 위한 전기·가스 등 에너지바우처 단가가 17만 2천 원에서 18만 5천 원으로 인상돼 160만 명이 혜택을 받게 됩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