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세계 경제에 드리우는 'R의 공포'란?

[뉴스큐] 세계 경제에 드리우는 'R의 공포'란?

2022.07.08. 오후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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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나 신문 보면 "경제 위기다" "파티는 끝났다" 라는 기사와 함께'R의 공포'라는 용어도 종종 등장합니다.

그렇다면 R의 공포란 무엇일까요? R은 경기 후퇴를 뜻하는 영어 Recession의 첫 자로, 경기 침체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통상 금융권에서는 GDP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기술적인 경기침체, 'Recession'에 접어 들었다고 보는데요.

미국이 올해 1분기 -1.6%의 GDP 성장률을 나타낸 데 이어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추정한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도 -2.1%로 집계되면서 R의 공포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 시장이 동요하기 시작한 겁니다

이렇게 R의 공포가 엄습하자, 결국 달러가 최고라는 공식이 돌아왔습니다.

안전자산 중에 가장 안전자산인 달러로 자금이 쏠리는 모습인데요.

달러의 몸값은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달러를 제외한 모든 자산의 가치는 추락하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경제지표에도 먹구름이 잔뜩 끼었습니다.

코스피가 1년 8개월 만에 2300 아래에서 마감하는가 하면, 원 달러 환율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데요.

경기가 I의 공포, 즉 인플레이션 국면을 넘어 R의 공포. 침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한국은 경기침체보다 경기둔화의 단계라고 보는 게 맞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6%였습니다.

이달 발표예정인 2분기 정상률도 플러스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수치로만 봤을 때 마이너스는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슬로우 다운, 즉 둔화 정도로 보는 게 적절하다는 시각입니다.

결국 미국의 경기침체에 이어 순차적으로 세계 경제도 동반 침체에 접어들 거라는 것이 전반적인 분석인데요.

인플레이션보다 더 무섭다는 R의 공포는 한국 시장을 점점 조여오고 있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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