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물가 어디까지 오르나...한은 '빅스텝' 고민

[굿모닝브리핑] 물가 어디까지 오르나...한은 '빅스텝' 고민

2022.07.06. 오전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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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현웅 /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7월 6일 수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주요 내용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현웅]
안녕하세요.

[앵커]
첫 기사는 고공행진하는 물가 관련된 소식입니다.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6%대 물가가 어제 발표됐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인데요. 앞으로 더 물가가 많이 오를 것 같다는 그런 걱정도 나오고 있죠?

[이현웅]
맞습니다. 사실 요즘 주위 둘러보면 오르지 않는 게 없기 때문에 소비자물가 높게 나올 거라고 예상이 충분히 가능했고요. 앞으로도 더 높게 나올 거라는 전망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마 국민분들이 가장 체감하는 건 가격표가 아닐까 싶은데 오늘 아침 신문에도 가격표와 관련한 사진이 몇 개 있어서 한번 가지고 와 봤습니다. 지금 확대가 되고 있는데요. 닭갈비 가격을 보면 지금 가격표, 기존 가격을 가리고 인상된 가격을 덧붙여놓은 걸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아래쪽 사진도 함께 보시죠. 서울신문에 담긴 사진인데 한 종로구 음식점의 식사 가격입니다. 원래 기존에 8000원이었던 걸 펜으로 쭉쭉 긋고 9000원으로 올린다고 수정을 해 뒀습니다.

아마 보통 때 같으면 이렇게 수정하는 경우는 좀 적을 것 같습니다. 손님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메뉴판이나 가격표 아예 전면적으로 바꿔버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요즘은 이런 교체할 비용마저도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진들을 보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의 마음이 충분히 느껴졌고요.

이런 사진들 옆에는 7, 8월에는 물가가 더 오를 거라는 내용, 또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는 기사, 국민고통지수가 산출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는 내용들이 있어서 당분간은 시름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들 나오고 있었습니다.

[앵커]
이제 국민들은 이런 상황에서 정말 좋은 정치적인 소식들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저희 다음 기사로 정치면 한번 보겠습니다. 참 갈등 관련된 내용들만 가득한 것 같아요. 먼저 여당부터 보겠습니다. 어떤 내용이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한 차례 연기된 국민의힘 당 윤리위가 이제 내일 열리게 됩니다. 경향신문은 이 윤리위 개최를 앞두고 당이 갈라지고 있다고 표현했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윤핵관을 겨냥한 발언을 했습니다.

윤리위의 절차가 시작된 후 윤핵관 세력 쪽에서 공격이 들어오는 게 명백하지 않냐는 얘기를 했고요. 그러면서 윤리위가 자신을 품위유지 위반으로 징계할 경우에는 형사적 문제가 없어도 징계할 수 있다는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얘기까지 덧붙였습니다.

조해진 의원도 비슷한 취지의 말을 했는데요. 명백한 증거 없이 당대표를 징계하면 굉장히 무책임한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반대쪽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공세도 강해지고 있는 모습인데 배현진 최고위원, 김정재 의원 등이 SNS와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 이 대표를 비판했고요.

이인제 상임고문은 아예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용퇴 결단을 내려달라고 SNS에 쓰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 관련해서 윤리위가 내일 열릴 것으로 예정돼 있는데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기사입니다. 야당에서는 지금 전대 규정을 두고, 룰을 두고 아직까지도 조금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정한 규정 일부를 지도부가 기존 규정으로 돌려놓으면서 갈등이 생겼는데요. 안규백 의원이 전준위원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고요. 의원 39명은 입장문을 내서 지도부를 비판했습니다.

핵심이 됐던 건 본선에 나설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를 가리는 예비경선의 룰이었는데요. 전준위는 당 중앙위원 70%,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해서 컷오프를 하자고 결론을 냈습니다.

그런데 비대위 측에서 기존 규정대로 당 중앙위원 100%로 다시 돌려놓은 건데요. 전준위 측은 중앙위원들은 계파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국민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요.

비대위 측은 후보가 많은 예비경선에서부터 국민들이 변별력을 갖고 판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결국은 인지도 대결이 될 수밖에 없고 민심은 본선에서 충분히 반영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최고위원 선거에 권역별 투표제를 도입한 것에 대해서도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일단 우상호 비대위원장, 오늘 지도부 회의를 소집해서 전대 규정을 재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 전대 룰에 따라서 후보자 간 유불리가 다를 수 있는데 적절한 조율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다음 기사입니다. 최근 전 정권에 대한 의혹과 수사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기사는 어떤 내용 다뤘습니까?

[이현웅]
총 두 가지 사건에 대해서 동아일보에서 다루고 있었습니다. 먼저 위쪽에 크게 나온 기사인데요. 2019년에 있었던 탈북어민 북송 문제와 관련한 의혹 제기입니다. 당시에 공동경비구역 JSA 대대장이 탈북어민 북송계획을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에게 직접 보고를 했고요.

이에 대해서 국방부 감사관실은 지휘계통을 무시하고 민감한 사안을 청와대에 직접 보고했다면서 감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대대장에 대해서 육군징계위원회에서는 혐의 없음,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고요.

해당하지 않는 서면경고에 그쳤다는 게 뒤늦게 확인됐다고 전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개입을 해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오른쪽에 나와 있는 기사인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에 계엄령을 검토했다는 문건이 검토된 바 있습니다. 그와 관련해서 징계를 받았던 기무사 소속 간부 2명이 2년 반 만에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전에 기무사가 작성한 문건이라면서 8쪽짜리 내용을 공개한 바 있고요. 하태경 의원은 해당 문건이 최종본이 아니라면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은 최종본에서 모두 빠졌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이 문건을 작성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기무사 간부 2명에 대해서는 징계가 이뤄졌고요. 이 간부들은 바로 항고를 했는데 항고심이 계속해서 미뤄지다가 결국은 정권이 교체된 후인 이번 달에 열리게 됐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무혐의로 나왔는데요. 이 결론을 보면서 여권에서는 당시에 계엄령 문건 파동과 관련해서 일련의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따라서 또 다른 현 정부와 전 정부 간 충돌이 될 수 있다고 기사에서는 전망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제목에 이렇게 써 있는데요. 방학 때 4시간에 90만 원, 음대생들의 한숨이라는 제목입니다. 어떤 내용이죠?

[이현웅]
연세대학교 음대의 한 방학 레슨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피아노 학과의 한 교수가 여름방학 때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한다고 했는데요. 이걸 공지하는 조교의 글에서 학부생은 전원 필수로 참여를 해야 되고 대학원생도 희망하는 경우 참여가 가능하다고 안내를 했습니다.

학교 교과 과정과는 관계가 없는 교수가 자체 구성한 레슨인데 학생들에게 이렇게 의무적으로 수강하도록 한 겁니다. 게다가 수강 비용은 앞서서 말씀하신 것처럼 4시간 90만 원인데요.
그마저도 1시간만 해당 교수의 레슨이고 나머지 3시간은 이 해당 교수 아내가 맡았다고 합니다. 외국에서 교수를 활약하고 있는 피아니스트이기는 하지만 연세대 교수나 강사는 아니라는 점에서 비판이 나왔습니다.

음대에는 이런 교수 레슨이 관행적으로 있어 왔다고 하는데요. 한겨레신문은 교수 인터뷰를 시도했습니다. 해당 교수, 학생들이 방학 때 연습을 게을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다소 강하게 참여를 독려했다면서 부담되는 학생은 참여하지 않다도 된다고 답을 했다고 합니다.

또 아내가 레슨에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구성은 자유라면서 구성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1학년 때 담당교수가 한 번 정해지고 나면 학부 내내 또 대학원까지도 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입니다. 마지막 내용인데요. 제목에 송강호, 박해일은 참패를 했는데 톰 크루즈는 왜 흥행을 했나라는 제목입니다. 영화 관련된 내용인 것 같은데요. 이게 일단 진짜입니까?

[이현웅]
그렇습니다. 지금 수치만 보더라도 확연하게 나오고 있는데 현재 영화계에 던져지고 있는 질문입니다. 칸 영화제에서 한국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 배우를 비롯해서 강동원, 배두나 등의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았던 영화 브로커도 개봉을 했고요.

또 마찬가지로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영화 헤어질 결심, 모두 다 흥행에 실패하는 모습입니다. 브로커는 124만 명 정도, 헤어질 결심은 55만 명 정도가 현재 봤는데요. 그런가 하면 톰 크루즈가 주연한 영화탑건 매버릭은 벌써 350만 명 가까이 봤다고 합니다.

이런 모습을 두고 영화계에서는 코로나19와 OTT의 영향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OTT로 충분히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걸 이제는 모두가 알기 때문에 영화관에 갈 때는 가급적이면 블록버스터, 액션 같은 장르의 영화를 본다는 건데요.

1만 5000원 내고 2D 영화를 보느니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 한 2만 원 정도 되는 돈을 내고 4D 혹은 아이맥스 이런 걸 보겠다는 관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영화가 좀 더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는데 좀 아쉽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현웅]
감사합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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