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300원 넘어..."비상대응 강화"

원-달러 환율, 장중 1,300원 넘어..."비상대응 강화"

2022.06.23.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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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장중 1달러에 1,300원 돌파
2009년 7월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장중 1,300원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로 원-달러 환율 상승"
증시는 내림세…코스피·코스닥, 나란히 연저점
"금융시장 변동성 커지고 경기침체 우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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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달러 환율이 장중에 1,300원을 넘어서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며,

비상대응 점검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오늘도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다고요?

[기자]
오늘도 장 시작과 동시에 원-달러 환율은 오르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장중 1달러에 1300원을 넘어선 상태인데요.

지난 2009년 7월 이후 12년 11개월 만입니다.

환율은 강보합 수준에서 등락이 이어지고 있는데

현재는 어제 종가보다 4원 조금 더 넘게 오른 1300원대 초반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물가 상황과 이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로 수요가 몰리는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반대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하락하면서 증시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소폭 상승으로 출발한 뒤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가

지금은 나란히 내림세를 보이면서 올해 들어 최저점 기록을 다시 세운 상태입니다.

[앵커]
연일 금융시장의 불안이 이어지는데, 금융당국에서 대응 회의를 열었죠?

[기자]
오늘 오전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리스크 대응 태스크포스 2차 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에는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도 참석했는데요,

김 부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길어지는 가운데,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 긴축이 가속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고, 경기침체 우려도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응 체계를 확대·개편하는 등 비상 대응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연구기관장들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는데요,

경제 위기가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미증유의 '퍼펙트 스톰'이 밀려올 수 있다며, 건전성 비율 규제 같은 다양한 감독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금융회사의 취약 부분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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