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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브] 美, 또다시 '빅 스텝' 움직임...국내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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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오건영 / 신한은행 WM그룹 부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모두에 전해 드린 대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에 1300원 넘었습니다. 한미 모두 금리 인상 서두르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많은 대출을 한 자영업자들이 앞으로 또 상황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경제에 미칠 영향과 전망, 전문가와 진단을 해 보겠습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WM그룹 부부장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오건영]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가 두 번 얘기지만 WM은 웰스매니지먼트, 시청자 여러분들 궁금해하실까 봐 다시 한 번 말씀드렸습니다.

원달러 환율 1300원, 좀 충격이죠?

[오건영]
이게 사실 1300원 레벨을 보통 시장이 흔들릴 때 환율이 뛰곤 하거든요.

환율이 뛴다는 건 원화가 약세를 보인다는 얘기인데 지난 2020년도 3월에 코로나 사태 때도 1298원에서 막혔던 경험이 있어요.

그래서 1300원을 뚫은 것으로 보려고 하면 쭉 앞으로 가서 글로벌 금융위기 때, 그때는 1600원까지 올랐었던 경험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10년 만에 처음 맞이하는 레벨이다 보니까 당혹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 올해 초부터 시작한 건데 사실 올해 초에 환율이 1200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거든요. 1180원, 1200원 왔다갔다하는 레벨에서 이렇게 꾸준히 올라오게 된 겁니다. 그리고 이 시계를 1년만 더 앞으로 가면 작년 초잖아요. 2021년 초 1월에는 원달러 환율이 1080원이었습니다. 그럼 원달러 환율 1080원에서부터 지금 1300원까지 올라왔다는 얘기는 환율이 220원 가까이 뛰었으니까요. 그러니까 퍼센테이지로 보면 16~17% 정도 환율이 뛰었다. 그만큼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는데 가장 큰 원인은 앞서도 간단하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미국의 금리인상, 빅스텝이라든지 자이언트스텝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겁니다. 금융시장이 반응할 때는 단순히 금리만 올라간다고 반응을 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냥 이론적으로는 금리라는 건 돈의 값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특정 통화의 금리가 높아진다는 건 그 통화를 가지고 있었을 때 더 많은 이자 보상을 받을 수 있으니까 특정 국가의 금리가 높다는 것은 그 나라 통화의 강세를 지지하거든요. 그런데 시장은 어떤 걸 갖고 있냐 하면 미리미리 기대를 합니다. 예측을 하곤 하거든요. 그러면 금리가 0.5%가 오를 것 같다. 연말까지 미국 금리가 2.5까지 갈 것 같다 이런 예상을 미리 해 놔요.

그런데 연초부터 보시면 두 번 올릴 것 같다고 얘기했다가 네 번 그다음에 2.5, 지금 3.75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예상했던 레벨만큼 환율이 뛰었다가 옆으로 머물다가 또 그 예상이 깨지면서 더 높아지게 되면 한 레벨 환율이 끌려올라가고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지금 대부분의 통화가 달러 대비해서 미국의 통화정책이 조금씩조금씩 기대를 깨고 더 높아진다는 기대감을 반영할 때마다 한 레벨씩 오르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번 6월달 FOMC가 있었는데요. 그 FOMC에서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미국은 자이언트스텝이라는 것을 가져갔고요. 원래는 연말에 2.5~2.75 정도 그 정도 기준금리가 될 거라고 봤는데 지금 예상은 3.7에서 3.75입니다. 1% 이상 금리가 더 올라갈 것 같다는 전망을 반영하니까 원달러 환율이 1280원에서 1290원 사이를 왔다갔다 하다가 1300원 위로 쑥 뛰어올라온 겁니다. 그래서 환율 자체에 대해서 저도 어제 질문을 많이 받기는 했는데 단기적으로는 환율이 조금 더 올라갈 가능성은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아직까지 물가가 잡힐 엄두가 나지 않거든요. 조금은 더 물가강승세가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기조를 조금 더 강하게 가져갈 수가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현재까지 레벨에 있는 환율은 어느 정도 반영이 돼 있다는 점, 이런 점들을 봤을 때는 추가적인 환율 레벨의 상승 속도는 그렇게 빠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다른 통화도 얘기해 보면 엔화 가치는 지금 뚝 떨어진 거잖아요.

[오건영]
98년 이후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이게 사실은 되게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일본 같은 경우는 2011년도 3월달에 동일본 대지진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이 나니까 일본 엔화가 초강세를 보이게 되는데 이게 일본에 있는 보험사들이 해외에 투자를 했다가 동일본 대지진 때문에 돈을 보험금을 지급해 줘야 되잖아요. 그러면 해외에 있는 자산을 매각해서 일본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해외에 있는 자산을 매각하면 그렇게 받은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서 복귀를 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엔화를 사는 과정에서 엔화의 가치가 상승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2011, 12년도에는 슈퍼엔고라고 해서 달러엔 환율이 그때 당시 75엔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1달러에 75엔이라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이후에 아베노믹스가 아마 기억나실 겁니다. 아베노믹스가 딱 시작된 다음에 그때부터는 엔화에 대한 무제한 공급을 선언하게 되거든요. 무제한 공급을 선언하면서 엔화가 약세로 전환을 했고 지금 엔달러 환율이 어느 정도까지 왔냐 하면 달러당 135엔을 넘고 있고 이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98년 이후에 가장 높은 환율입니다.

가장 높은 환율이라는 얘기는 뒤집어 말하면 엔화가 98년 이후에 강약하다는 얘기겠죠. 참고로 98년도는 동아시아 외환위기가 있었던 시기입니다. 그러니까 엔화가 이렇게 약한 모습을 보이니까 시장에서도 여러 가지 고민들을 하고 있는데 일본 당국에서도 되게 모순, 딜레마에 빠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수출에서는 분명히 이익을 보는 부분이 있거든요. 일본의 제품이 싸지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수입물가가 뜁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지금 2% 위로 올라왔거든요.

물론 미국이나 우리나라의 5% 레벨보다는 낮지만 2.1%가 일본 사람들에게 낮은 레벨은 아닌 것 같습니다. 워낙에 디플레이션에 익숙해져 있는 상태에서 인플레이션을 만나니까 조금 어려운 거죠. 그러면 여기서 엔화를 추가로 더 약세로 만드느냐 아니면 여기서 엔화의 절상을 받아들이느냐 이 두 가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는데요. 어느 한쪽도 선택하기 어려운 겁니다.

그러니까 수출이나냐, 물가냐 이걸 선택해야 되고요. 비슷한 레벨에 있는 국가가 스위스입니다.

스위스 같은 경우도 스위스프랑 그 통화 자체가 워낙 절상이 돼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절상을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그러면서 금리를 인상했거든요. 그래서 일본도 그런 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지 않나 그런 얘기들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환율이 그렇게 되면 수출기업들한테는 유리하고 그 대신에 수입물가 오르니까 물가 올라가고. 그 상황은 일본이나 우리나 똑같은 것이지 않습니까?

원달러 환율이 이렇게 올라가게 되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쉽게 말씀해 주십시오.

[오건영]
일단 방금 전에 말씀해 주신 것처럼 수입물가가 상승하는 게 가장 큰 문제인데요.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똑같이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게 뭐냐 하면 에너지 순수입국입니다. 그래서 보시면 연초 대비로만 비교를 해 봐도, 그냥 1년 전으로만 가봐도 2021년도 1월달. 그러니까 작년 1월이죠. 작년 1월에 원달러 환율이 1080원이었지 않습니까?

그때 국제유가가 배럴당 한 드럼에 145달러 정도였습니다. 지금 국제유가가 한 드럼에 110달러 정도 하거든요.

그런데 원달러 환율이 지금 1080원에서 1300원까지 올라온 겁니다. 그러면 110개의 달러를 주고 한 드럼을 사는데 그 110개 달러 하나하나가 1080원에서 1300원으로 인상이 됐다는 겁니다. 유가에서도 2배 이상의 상승이 나왔고 그다음에 환율에서도 높은 환율이 나타나게 되니까 그냥 체감하는 게 많은 분들한테 요즘 물가상승은 어디서 체감하십니까 여쭤보면 일단 딱 나오는 게 주유소 기름값부터 얘기하십니다. 사상 최고로 주유소의 기름값이 올라갔거든요. 그래서 유류가격이 올라갔다는 점들도 있고요.

그다음에 식량의 수입에 있어서도 여기서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 굉장히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요. 그럼 우리나라 수출기업에도 좋지 않느냐. 결국 판매에는 유리할 수 있는데 여기서 다른 걸 보셔야 되는 게 다른 나라의 통화를 같이 보셔야 됩니다. 수출은 경쟁이라는 건데 우리나라 통화만 절하가 돼서 우리가 수출하는 게 유리하면 모르겠는데 다른 나라도 함께 절하가 되면 달러-원 환율이 올라가서 원화가 절하되는 효과가 희석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너무 급격하게 원화가 약세로 가는 것들 이런 것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가 이런 데 있습니다.

[앵커]
고물가 폭탄 때문에 전 세계적인 충격이 워낙 크다 보니까 이제는 미국의 전문가들의 상당수가 경기침체로 갈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파월 미 연준의장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인정을 했습니다. 어떤 얘기인지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물론 아직은 물가 안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합니다마는 그전까지는 미국 경제의 고용도 탄탄하고 그러니까 금리를 올리는 게 중요하다는 거였는데 약간 뉘앙스가 바뀌었다, 경기침체.

정책이 바뀔 가능성도 있을까요?

[오건영]
이미 정책은 조금 반영이 되고 있는 거고요.

작년하고 올해를 비교해 보면 미국 연준 같은 경우는 목표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성장을 극대화하는 목표가 하나 있고요. 다른 하나는 물가를 안정시키는 목표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이 참 아이러니한 게 이런 거죠. 강력했던 성장이 조금씩조금씩 부양책을 거둬들이니까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거고요. 너무 많은 돈을 풀어준 것들이 물가를 자극하면서 물가가 올라가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 성장 사이드를 바라보듯 성장 둔화를 바라보면 금리를 인하하면서 경기 부양에 들어가줘야 되고요.

물가 사이드를 보면 금리를 인상해서 물가를 잡아줘야 됩니다. 그러면 모순이 생기지 않습니까? 성장을 바라보면 인하를 해야 되고 물가를 바라보면 인상을 해야 되니까요.

[앵커]
두 마리 토끼 잡지가 쉽지 않죠.

[오건영]
그렇습니다. 그럼 인하를 하면서 인상을 한다, 이런 어색한 얘기가 나오게 되니까 이걸 제압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51:49의 선택을 해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어떤 얘기가 나왔냐 하면 지금의 물가상승세는 일시적이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일시적이라는 얘기는 당장 물가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라는 표현이거든요. 그러니까 작년에는 똑같은 의회에서 증언을 할 때 지금의 물가상승세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표현을 씁니다.

그러면 물가 쪽에 대한 포커스를 낮추고 오히려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아직까지 코로나 터널에 들어 있는 만큼 이때는 금리를 낮추고 제로금리에 양적완화를 통해서 경기 부양에 집중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한 거죠. 그런데 결과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는 거지만 이게 하나의 패착이 되었던 겁니다.

그래서 연준도 지금 가장 많이 비난을 받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이때 당시 일시적이라는 물가상승 표현을 쓰면서 돈을 풀어준 것이거든요. 그러면 물가가 올라오고 있는 시그널이 명백한데도 유동성 공급을 통해서 이 물가상승을 더 키웠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 여기서는 반대로 스텐스를 확 돌려야 되는 문제가 생기죠.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되냐면 여기에 나와 있는 것처럼 경기침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게 뭐냐 하면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금리를 세게 올리게 되면 지금도 약간씩 둔화되고 있는 성장이 더 주저앉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를 할 때 파월 의장의 표현은 이것입니다. 지금 현재 미국 경제 성장이 예전과는 달리 그래도 나름대로 굉장히 탄탄하기 때문에 이 정도 금리인상 충격을 어느 정도는 견딜 수 있다. 그래서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우리가 의도적으로 만들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의 가능성은 열어놔야 된다, 이 얘기는 뒤집어 말하면 금리를 세게 올려서 물가 쪽에 초점을 더 맞추겠다. 성장에 아주 큰 신경을 쓰기는 지금은 어렵다는 겁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물가를 지웠다면 지금은 성장에 대해서 좀 내려놓고 물가 쪽에다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렇게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금리인상폭이 추후에 조금 줄어들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건가요?

[오건영]
그런데 처음에는 시장에서도 성장 쪽을 바라보면 성장의 둔화를 바라보면 금리 인상이 둔화될 수도 있다 이렇게 보고 있었는데요. 당장은 물가 쪽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춘다고 하면 지금의 금리인상 기조가 일정 수준은 좀 이어질 거라고 보고 있고요.

현재는 내년까지 4% 정도까지도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라는 얘기는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예상보다는 경기침체 속도가 더 빠르니까 파월 의장도 저렇게 말한 거 아니겠습니까?

오늘 보도를 보면 테슬라 같은 데도 경기침체 우려되니까 대규모 감원에 나서기로 했다는데 이렇게 빨라지면 그러면 또 금리 고민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

[오건영]
그런데 이게 사실 연준에서도 하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인데요.

첫 번째 가장 큰 문제는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수요 사이드에서는 이 수요가 빠르게 둔화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의 소비가 폭발했었던 가장 큰 이유가 첫 번째는 경기부양을 통해서 보조금을 굉장히 많이 줬고요.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했었고 물가도 안정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산가격이 뛰니까 이런 네 가지 효과가 붙으면서 사람들의 소비가 폭발했었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시면 이게 거의 다 반대로 돌았습니다. 보조금을 더 이상 주지 않고 있고요. 금리가 많이 올랐고 물가도 많이 올랐습니다. 그리고 자산가격도 최근에 보시는 것처럼 많이 내려왔거든요.

이렇게 되면 시차를 두고 미국의 소비수요가 줄어들게 됩니다. 소비수요가 줄어든다는 건 물가를 안정시킨다는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문제가 뭐냐 하면 공급 사이드의 문제가 조금 큽니다. 이게 아이러니하고 예측 가능하지 않은 게 연준도 마찬가지로 의회에서도 발언을 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경우는 사실상 예측하기가 어려운 케이스입니다.

중앙은행이 할 수 있는 건 없다는 얘기는 사실 어제 발언에서도 나왔거든요. 이렇게 되면 사실상 경기둔화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내려오는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경기는 둔화되지만 물가가 높으면 일단은 물가 쪽에 더 포커스를 둬야 되기 때문에 바로바로 금리를 빠르게 예전처럼 낮추거나 이게 좀 제한될 수가 있겠죠. 일단은 물가를 조금 더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경제 성장이냐 아니면 물가 잡기냐. 우리도 고민인데 한국은행 같은 경우에는 부총재가 기대인플레이션, 그러니까 미래 경제 성장률을 최우선으로 보겠다고 했거든요.

이건 어떤 시그널입니까?

[오건영]
저는 되게 중요한 표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이 조금 다른 건 인플레이션이라는 건 지금의 물가 상승이고요.

기대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계속해서 오를 거라는 심리를 가리킵니다. 그러면 사실상 인플레이션이라는 건 지금 나타나는 하나의 증상 같은 거고요. 기대 인플레이션은 근원 속에 있는 병의 근원, 만병의 근원 그런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만약에 생겨나면, 참 생겨나지 않는데 이게 만약에 생겨나게 되면 치료하기가 정말 어려워집니다. 왜냐하면 물가는 계속해서 오를 거야라고 생각을 하니까 미래에 있는 소비를 당겨서 지금 물건을 삽니다. 오르기 전에 사야 되죠. 그러면 지금의 물가상승세가 더 강해질 수가 있고요.

물가는 웬만하면 오르는 거야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까 물가가 조금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더라도 바로바로 밑에서 또 물건을 사면서 인플레이션이 억제되는 걸 조금 지연시키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러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잡을 수 있는 것도 굉장히 오랫동안 이어질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석유파동 때 이런 기대 인플레이션이 워낙에 컸었던 그런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은에서도 지금은 물론 성장을 완전히 배제하는 건 아니지만 여러 가지 경제 데이터를 같이 봐야 되지만 그중에서도 물가 쪽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그런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오건영 부부장님, 마지막으로 웰스 매지니먼트 담당이시지 않습니까?

부를 관리해 주시는 분인데 금리가 이렇게 오르니까 대출 많이 받으신 분들이 우리 국민들 굉장히 많고 가계대출이 역대 최대인데 그러면 이자를 어떻게 해야 되느냐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웰스 매니지먼트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조언을 좀 해 주십시오.

[오건영]
일단 첫 번째는 금리가 굉장히 높게 올라가는 상황에서는 개인들의 소득이 줄어들게 되고요.

이랬을 때는 단기적으로는 경기 둔화의 우려가 굉장히 커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지난해나 지지난해 만났었던 것처럼 그렇게 이례적인 강세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많이 제한이 되거든요. 그래서 특정 자산에 대한 쏠림 투자에 대해서는 조금 경계를 하시는 게 1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많은 분들이 예금이라고 하면 정기예금 그냥 1년 놔두면 되겠지생각하실 수 있는데 예금이라는 것도 단기예금도 있고 장기예금도 있습니다. 금리가 올라갈 때에는 지금 낮은 금리로 1년, 3년 이렇게 묶는 것보다는 짧게 방망이를 잡고 가는 게 조금 더 좋습니다.

금리가 올라갈 때마기 금리가 올라가는 것에 따라 수치에서 따라가는 방법이 있겠죠. 그래서 예금을 가입할 때는 짧게 가시는 걸 말씀을 드리고요. 그러면 이거하고 반대 포지션에 있는 게 대출이 됩니다.

그럼 대출 같은 경우도 이럴 때는 변동보다는 고정으로 묶는 게 좋은데 다만 이건 저도 질문을 많이 받는 말씀이지만 대출 같은 것은 사실 만기를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오를 때도 있지만 내릴 때도 있거든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5년 만기, 10년 만기로 대출을 받는데 그게 고정으로 가면 지금 당장은 인상 사이클일 수 있지만 이후에 3년 후, 4년 후에는 인하 사이클도 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너무 눈앞에 있는 걸 바라보는 것보다는 대출 여러 가지 조건들이 있습니다.

그런 조건들, 중도상환 수수료 이런 조건들이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보셔가지고 판단하시는 게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코로나 터널 지났더니 이제 이자 폭탄 만났다, 이렇게 한숨 쉬는 분들 많은데요.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정책을 반영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WM그룹 부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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