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기준금리 인상에 대출부담 증가...영끌족 비상! 이자 얼마나 낼까?

[더뉴스] 기준금리 인상에 대출부담 증가...영끌족 비상! 이자 얼마나 낼까?

2022.04.15. 오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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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총재 공백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전 세계가 역대급 물가압력에 시달리자 금통위도 급한 불을 끄겠다며 극약처방을 내린 건데요.

치솟는 물가 상승, 미국은 40년 만에 8% 물가 상승을 기록했고, 한국은 10년여 만에 4%대 상승률을 보일 정도입니다.

문제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커지게 된 건데요.

팬대믹 시기 이른바 '영끌'로 빚투, 빚내서 투자에 나섰던 분들이라면 그야말로 비상이 걸린 겁니다.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2%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은행권의 대출금리 상승 동력은 더욱 강해질 텐데요.

조만간 주택담보대출 금리 연 7% 시대가 올 경우 상환 능력이 부족한 영끌족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얼마나 될까요?

한국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기준금리가 현재 1.5%에서 2.86%까지 오를 경우, 가계대출 이자부담 증가액은 40조 3천억 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금융 부채가 있는 가구의 가구당 이자 부담은 연간 345만 원 늘어나는 거죠.

월 30만원 가까이 이자를 더 내야 하는 겁니다.

영끌, 빚투에 나섰던 분들이라면 비용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겠죠?

청년층 뿐만 아니라 코로나 사태 이후 빚으로 겨우 버텨오던 자영업자들의 부담도 상당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소상공인 영업이익률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43% 감소했습니다.

자영업자의 영업이익이 월 평균 158만 원 수준인데, 월 평균 이자비용이 76만 원입니다. 이익의 절반이 이자로 나가는 상황인데, 대출금리가 인상된다면, 더욱 버거워질 수밖에 없겠죠.

한국은행도 청년층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정책당국이 선별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만큼 새 정부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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