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부족' 사태 긴급 대책회의..."2분기 총력생산"

'시멘트 부족' 사태 긴급 대책회의..."2분기 총력생산"

2022.04.06. 오후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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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국에서 시멘트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이 이어지자 정부가 시멘트 업계와 함께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시멘트 업체들이 총력 생산 체제에 돌입하면 2분기에는 수급이 안정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정부 차원에서 시멘트 수급 대책이 논의됐다고요?

[기자]
예,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오늘 시멘트업계 등과 함께 수급 안정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최근의 시멘트 수급 동향을 점검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했는데요.

정부는 최근 시멘트 수급이 달린 이유는 1분기에 강수량이 줄면서 건설공사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3월 평균 시멘트 재고가 70만 톤에 그쳐 평상시 100만 톤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친 상황이었습니다.

이 같은 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는 2분기부터 국내 7개 시멘트 회사가 총력 생산 체제에 돌입해 전 분기보다 35% 이상 시멘트를 추가 생산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수출 물량도 내수로 전환해 국내에 우선 공급할 계획입니다.

시멘트의 원료인 유연탄 가격 급등과 관련해선 러시아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줄여 일단 공급망을 안정화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유연탄은 러시아에서 75%, 호주에서 25%를 수입했는데, 러시아 비중을 낮추고 호주의 비중을 46%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유연탄 가격이 지난해보다 워낙 많이 오른 상태라 레미콘 업계와 건설업계 간 이견 조정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3월 말 현재 유연탄 가격은 톤당 272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2배가량 올랐습니다.

문제는 이런 원가 상승분이 건설 현장의 레미콘 공급 가격에 제대로 반영이 안 돼 이 문제가 공급 부족 사태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정부는 오는 8일에도 레미콘과 건설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이견 조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부는 최근의 시멘트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이 대란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시장 불안을 잠재우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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