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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반건설의 총수 김상열 회장이 가족이나 친인척들의 회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았다가 고발당했습니다.
공정위는 김 회장이 보고를 받고도 신고하지 않았다며 고의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공정거래법은 대기업의 부당한 내부 거래 등을 막으려 총수의 친족 회사를 신고케 하는데, 이를 빠뜨린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실제로 김상열 회장 배우자의 외삼촌 아들이 소유한 건축 자재 도매업체 삼인기업은 계열회사에서 빠진 상태로 호반건설과 거래를 하며 매출이 반년 사이 400% 뛰었습니다.
호반건설은 이 회사가 공정위 신고 대상임을 감추기 위해 친족의 지분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방안까지 검토했고, 이후 실행됐습니다.
[성경제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정책과장 : 신용등급이 없는 등 여러 가지 요건이 부족한 상태에서 3년간 우수 협력업체로 표창을 받은 기존 (거래)기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친족이라는 이유만으로 거래를 개시하였고….]
김 회장의 사위나 여동생 관련 기업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대한극장을 운영했던 세기상사는 사위가 최대주주였지만, 이를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김 회장은 이 회사를 호반건설 계열로 편입해야 한다는 내부 보고를 세 차례 이상 받았던 거로 전해집니다.
이후 계열로 편입할 땐 딸의 혼인신고일이 빠진 서류를 내는 꼼수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김 회장의 여동생이 지분을 가진 마트나 동서의 사위가 지배하는 광주의 부동산 임대업체 등 모두 13개 친족 관련 업체가 대기업 집단 지정자료에서 빠졌습니다.
호반건설은 이에 대해 업무 담당자의 단순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며 김 회장은 문제가 된 회사들의 주식을 단 1주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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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의 총수 김상열 회장이 가족이나 친인척들의 회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았다가 고발당했습니다.
공정위는 김 회장이 보고를 받고도 신고하지 않았다며 고의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공정거래법은 대기업의 부당한 내부 거래 등을 막으려 총수의 친족 회사를 신고케 하는데, 이를 빠뜨린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실제로 김상열 회장 배우자의 외삼촌 아들이 소유한 건축 자재 도매업체 삼인기업은 계열회사에서 빠진 상태로 호반건설과 거래를 하며 매출이 반년 사이 400% 뛰었습니다.
호반건설은 이 회사가 공정위 신고 대상임을 감추기 위해 친족의 지분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방안까지 검토했고, 이후 실행됐습니다.
[성경제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정책과장 : 신용등급이 없는 등 여러 가지 요건이 부족한 상태에서 3년간 우수 협력업체로 표창을 받은 기존 (거래)기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친족이라는 이유만으로 거래를 개시하였고….]
김 회장의 사위나 여동생 관련 기업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대한극장을 운영했던 세기상사는 사위가 최대주주였지만, 이를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김 회장은 이 회사를 호반건설 계열로 편입해야 한다는 내부 보고를 세 차례 이상 받았던 거로 전해집니다.
이후 계열로 편입할 땐 딸의 혼인신고일이 빠진 서류를 내는 꼼수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김 회장의 여동생이 지분을 가진 마트나 동서의 사위가 지배하는 광주의 부동산 임대업체 등 모두 13개 친족 관련 업체가 대기업 집단 지정자료에서 빠졌습니다.
호반건설은 이에 대해 업무 담당자의 단순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며 김 회장은 문제가 된 회사들의 주식을 단 1주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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