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쇼어링'으로 일자리 창출..."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해야"

'리쇼어링'으로 일자리 창출..."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해야"

2022.03.13. 오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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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들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가장 좋은 복지는 일자리"라고 강조했던 윤석열 당선인의 말을 기억하며 새 정부에서는 양질의 일자리가 보다 많이 생기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안되는 방안이 리쇼어링, 즉 외국에 차렸던 공장을 국내로 다시 들여오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반도체 공급망 대책회의에서 삼성전자를 또다시 추켜세웠습니다.

삼성전자가 텍사스에 170억 달러, 우리 돈 약 20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세우고 이를 통해 2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거란 사실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몇 년 전만 해도 해외에 공장을 짓던 기업들이 미국에서 새로운 공장 건립을 결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집권 후 미국에 43만2천 개의 생산직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오늘날 기업들은 여기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을 택하고 있습니다.]

미국으로서는 삼성전자 공장 유치가 반도체 공급망 주도권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도 만드는 일석이조의 효과인 셈입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당시 안철수 후보는 가장 효과가 좋은 일자리 정책으로 리쇼어링을 꼽으며 해외와 국내 사례를 비교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미국은 본격적으로 이 정책을 하면서 1년에 거의 매년 천 개 정도씩 리쇼어링 기업이 유치가 됐고 일본 같은 경우 거의 연 500개 정도씩 이렇게 유치가 됐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5년 동안 48개밖에는 유치하지 못했습니다.]

전경련은 해외에서 철수를 고려하는 국내 제조기업이 실제 복귀할 경우 8만6천 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해외 진출 국내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어 지금이 해외로 나간 우리 기업들의 복귀를 촉진할 기회라고 지적했습니다.

해외진출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은 2018년 42억천만 원에서 계속 줄어 2020년엔 21억천만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재수 / 전경련 아태협력팀장 : 과거에는 우리 기업들이 생산비 절감을 위해서 해외로 많이 진출하였으나 최근에는 중국 등 현지에서도 인건비가 많이 올라 국내 복귀를 고려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와 미중 갈등으로 공급망 불안이 커지고 있는 점도 기업들의 국내 복귀에 유리한 여건입니다.

따라서 차기 정부는 리쇼어링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동시에 규제 완화와 노동 개혁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재계는 지적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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