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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2년 2월 25일 (금요일)
■ 대담 : 김선희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생활안전팀 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코로나 이후 배달음식 플라스틱 사용 급증, 수저만이라도..."
-플라스틱 사용량, 2019년 비해 2.6배 증가
-재활용 분류되는 재질은 PP·PE 페트병
-세척, 비닐·스티커 제거시 재활용률 높아져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똑똑한 소비생활> 오늘은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생활안전팀 김선희 팀장 전화 연결 돼 있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 김선희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생활안전팀 팀장 (이하 김선희)>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아무래도 외출이 줄다보니, 배달 음식도 많이 찾게 되거든요. 배달 음식을 주문하면 대부분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서 오는데요, 그만큼 플라스틱 용기 사용량도 많이 늘었겠죠?
◆ 김선희> 네.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 자료에 따르면 2021년도 음식배달 서비스 거래액이 25조 7천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9.7조원) 대비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배달 서비스의 증가 추세로 볼 때 플라스틱 용기 사용량도 급증하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 전진영> 국민 한 사람당 배달용기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양은 어느 정도나 됐나요?
◆ 김선희> 한국소비자원에서 배달음식 주문 시 제공되는 용기, 비닐 등 플라스틱 사용량을 조사했는데요. 국내 배달음식 중 주문횟수가 많은 상위 10개 메뉴를 3대 음식 배달앱을 이용해서 각각 2인분씩 주문한 후에, 배달된 30종의 음식에 제공된 플라스틱 양을 측정해봤습니다. 그 결과 배달음식 2인분 기준으로 제공된 플라스틱 양은 평균 18.3개, 중량으로 147.7g이었습니다. 배달음식 이용자가 일주일에 평균 2.8회 주문한다는 기존 자료를 반영하면, 배달음식 이용자 1인 기준으로 연간 약 1,342개, 10.8kg의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국민 1인이 사용하는 연간 플라스틱 량 88kg의 약 12%에 해당합니다.
◇ 전진영> 플라스틱에도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저도 평소에 궁금했는데요, PE, PET, PP.. 이렇게 종류가 많던데, 어떻게 다른 건가요?
◆ 김선희> 네. 플라스틱은 재질의 특성에 따라 용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많이 사용되는 종류 5가지 정도를 살펴보면, 먼저, PE, 폴리에틸렌은 열에 강하고 인체에 해가 없어 주방용품, 화장품, 장난감, 비닐봉지 등 다양한 제품군에 사용되고, 페트병의 원료로도 사용됩니다. 압력과 온도에 따라 고밀도 HDPE, 저밀도 LDPE로 분류됩니다. PP, 폴리프로필렌은 열에 강하고 탄탄한 느낌이 드는 재질로서 탕이나 죽 등 뜨거운 음식을 포함한 일반적인 포장음식 용기로 많이 사용되고 생활용품 등에도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PET,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는 투명성이 높고 부드러운 재질로 페트 시트류와 페트 병이 있습니다. 투명함을 요구하는 과자 트레이, 생수 병 등에 사용됩니다. PS, 폴리스틸렌은 열과 충격에 약한 재질로 테이크아웃 커피의 뚜껑, 포장음식의 소형 반찬용기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 PSP, 폴리스틸렌페이퍼는 PS를 발포해서 만든 중량이 가벼운 재질로 족발, 보쌈 같은 음식의 포장에 많이 사용되고, 컵라면 용기, 나물이나 생선을 담는 식품 트레이 등으로도 사용됩니다.
◇ 전진영> 그러면 방금 말씀해주신 많은 플라스틱 재질 중에 배달용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어떤 것들입니까?
◆ 김선희> 이번 배달음식의 플라스틱 용기 사용실태 조사 결과 배달용기에 사용된 플라스틱은 중량 기준으로 보면 PP가 60.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비닐류가 13.1%, PS가 8.8%, 페트 시트류 6.2%, 페트 병 3.3%의 순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두 가지 이상 재질이 겹쳐 있거나 복합 재질인 OTHER와 컵라면 용기, 일회용 접시 등에 사용되는 PSP 등이 있었습니다.
◇ 전진영> 배달용기 중에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 비중은 얼마나 되나요?
◆ 김선희> 재활용 자원으로 분류되는 재질은 PP, PE, 페트병으로, 이번 조사대상 배달 용기 중에 해당 재질의 용기는 중량 기준으로 64.2%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의 용기여도 일부는 선별시설에도 재활용자원으로 분류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 전진영> 배달용기 윗면을 비닐로 밀봉하는 경우도 많지 않습니까? 이런 비닐은 잘 분리도 안 되거든요. 이런 용기도 재활용이 가능한가요?
◆ 김선희> 온도가 높거나 쏟아지기 쉬운 음식을 비닐로 밀봉한 실링용기는 비닐이 완전히 분리 제거되지 않으면 재활용자원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전체 플라스틱 양 중 실링용기는 중량 기준으로 11% 수준이었고, 비닐을 제외하고는 모두 PP 재질이었습니다.
◇ 전진영> 뚜껑에 스티커가 붙어있는 경우는요?
◆ 김선희> 배달음식 용기 뚜껑에 부착된 홍보스티커가 제거되지 않는 경우 재활용 가능한 재질의 용기여도 선별시설에서 재활용 자원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스티커가 부착된 용기는 조사대상 배달용기의 플라스틱 양 중 3.9%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반찬이나 소스를 담는데 사용되는 소형 용기는 선별시설에서 매립·소각되는데, 소형 용기는 중량 기준으로 전체의 15.0% 수준이었습니다.
◇ 전진영> 가정에서 분리배출을 완벽하게 한다고 가정했을 때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비중은 얼마나 되나요?
◆ 김선희> 드린 조사대상 플라스틱 용기 중 재활용 가능한 재질의 용기가 전체의 64.2% 였다고 앞서 말씀드렸는데요, 이중 비닐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실링용기(6.8% 정도), 홍보스티커가 제거되지 않은 용기(2.1%), 소형 칼이나 소형 용기(9.8%) 등을 제외하면, 최대 45.5%만이 재활용 가능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 전진영> 그러면 실제로 현실에서는 재활용이 가능한 비중은 더 떨어질 텐데요, 재활용률을 좀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 김선희> 용기의 재질을 재활용 가능한 재질로 전환하고, 실링용기는 PP재질의 뚜껑 형태로, 소형 반찬용기는 칸을 나누어 여러 반찬을 담을 수 있도록 한 일체형으로 표준화 하는 등 현재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용기를 개선할 경우 실질적인 재활용률을 78.5%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소비자원에서는 환경부에 재활용되지 않는 재질을 제한하고 용기 표준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요청할 예정입니다. 소비자님들께서는 배달용기를 깨끗이 해서 분리배출 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주문 시 일회용 수저 안 받기, 불필요한 반찬 제외하기 등을 활용하시고, 다회용기 사용 등 친환경 소비에 적극 동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전진영>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선희> 네, 감사합니다.
◇ 전진영>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생활안전팀 김선희 팀장이었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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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전진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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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김선희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생활안전팀 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코로나 이후 배달음식 플라스틱 사용 급증, 수저만이라도..."
-플라스틱 사용량, 2019년 비해 2.6배 증가
-재활용 분류되는 재질은 PP·PE 페트병
-세척, 비닐·스티커 제거시 재활용률 높아져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똑똑한 소비생활> 오늘은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생활안전팀 김선희 팀장 전화 연결 돼 있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 김선희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생활안전팀 팀장 (이하 김선희)>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아무래도 외출이 줄다보니, 배달 음식도 많이 찾게 되거든요. 배달 음식을 주문하면 대부분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서 오는데요, 그만큼 플라스틱 용기 사용량도 많이 늘었겠죠?
◆ 김선희> 네.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 자료에 따르면 2021년도 음식배달 서비스 거래액이 25조 7천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9.7조원) 대비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배달 서비스의 증가 추세로 볼 때 플라스틱 용기 사용량도 급증하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 전진영> 국민 한 사람당 배달용기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양은 어느 정도나 됐나요?
◆ 김선희> 한국소비자원에서 배달음식 주문 시 제공되는 용기, 비닐 등 플라스틱 사용량을 조사했는데요. 국내 배달음식 중 주문횟수가 많은 상위 10개 메뉴를 3대 음식 배달앱을 이용해서 각각 2인분씩 주문한 후에, 배달된 30종의 음식에 제공된 플라스틱 양을 측정해봤습니다. 그 결과 배달음식 2인분 기준으로 제공된 플라스틱 양은 평균 18.3개, 중량으로 147.7g이었습니다. 배달음식 이용자가 일주일에 평균 2.8회 주문한다는 기존 자료를 반영하면, 배달음식 이용자 1인 기준으로 연간 약 1,342개, 10.8kg의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국민 1인이 사용하는 연간 플라스틱 량 88kg의 약 12%에 해당합니다.
◇ 전진영> 플라스틱에도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저도 평소에 궁금했는데요, PE, PET, PP.. 이렇게 종류가 많던데, 어떻게 다른 건가요?
◆ 김선희> 네. 플라스틱은 재질의 특성에 따라 용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많이 사용되는 종류 5가지 정도를 살펴보면, 먼저, PE, 폴리에틸렌은 열에 강하고 인체에 해가 없어 주방용품, 화장품, 장난감, 비닐봉지 등 다양한 제품군에 사용되고, 페트병의 원료로도 사용됩니다. 압력과 온도에 따라 고밀도 HDPE, 저밀도 LDPE로 분류됩니다. PP, 폴리프로필렌은 열에 강하고 탄탄한 느낌이 드는 재질로서 탕이나 죽 등 뜨거운 음식을 포함한 일반적인 포장음식 용기로 많이 사용되고 생활용품 등에도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PET,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는 투명성이 높고 부드러운 재질로 페트 시트류와 페트 병이 있습니다. 투명함을 요구하는 과자 트레이, 생수 병 등에 사용됩니다. PS, 폴리스틸렌은 열과 충격에 약한 재질로 테이크아웃 커피의 뚜껑, 포장음식의 소형 반찬용기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 PSP, 폴리스틸렌페이퍼는 PS를 발포해서 만든 중량이 가벼운 재질로 족발, 보쌈 같은 음식의 포장에 많이 사용되고, 컵라면 용기, 나물이나 생선을 담는 식품 트레이 등으로도 사용됩니다.
◇ 전진영> 그러면 방금 말씀해주신 많은 플라스틱 재질 중에 배달용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어떤 것들입니까?
◆ 김선희> 이번 배달음식의 플라스틱 용기 사용실태 조사 결과 배달용기에 사용된 플라스틱은 중량 기준으로 보면 PP가 60.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비닐류가 13.1%, PS가 8.8%, 페트 시트류 6.2%, 페트 병 3.3%의 순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두 가지 이상 재질이 겹쳐 있거나 복합 재질인 OTHER와 컵라면 용기, 일회용 접시 등에 사용되는 PSP 등이 있었습니다.
◇ 전진영> 배달용기 중에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 비중은 얼마나 되나요?
◆ 김선희> 재활용 자원으로 분류되는 재질은 PP, PE, 페트병으로, 이번 조사대상 배달 용기 중에 해당 재질의 용기는 중량 기준으로 64.2%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의 용기여도 일부는 선별시설에도 재활용자원으로 분류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 전진영> 배달용기 윗면을 비닐로 밀봉하는 경우도 많지 않습니까? 이런 비닐은 잘 분리도 안 되거든요. 이런 용기도 재활용이 가능한가요?
◆ 김선희> 온도가 높거나 쏟아지기 쉬운 음식을 비닐로 밀봉한 실링용기는 비닐이 완전히 분리 제거되지 않으면 재활용자원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전체 플라스틱 양 중 실링용기는 중량 기준으로 11% 수준이었고, 비닐을 제외하고는 모두 PP 재질이었습니다.
◇ 전진영> 뚜껑에 스티커가 붙어있는 경우는요?
◆ 김선희> 배달음식 용기 뚜껑에 부착된 홍보스티커가 제거되지 않는 경우 재활용 가능한 재질의 용기여도 선별시설에서 재활용 자원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스티커가 부착된 용기는 조사대상 배달용기의 플라스틱 양 중 3.9%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반찬이나 소스를 담는데 사용되는 소형 용기는 선별시설에서 매립·소각되는데, 소형 용기는 중량 기준으로 전체의 15.0% 수준이었습니다.
◇ 전진영> 가정에서 분리배출을 완벽하게 한다고 가정했을 때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비중은 얼마나 되나요?
◆ 김선희> 드린 조사대상 플라스틱 용기 중 재활용 가능한 재질의 용기가 전체의 64.2% 였다고 앞서 말씀드렸는데요, 이중 비닐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실링용기(6.8% 정도), 홍보스티커가 제거되지 않은 용기(2.1%), 소형 칼이나 소형 용기(9.8%) 등을 제외하면, 최대 45.5%만이 재활용 가능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 전진영> 그러면 실제로 현실에서는 재활용이 가능한 비중은 더 떨어질 텐데요, 재활용률을 좀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 김선희> 용기의 재질을 재활용 가능한 재질로 전환하고, 실링용기는 PP재질의 뚜껑 형태로, 소형 반찬용기는 칸을 나누어 여러 반찬을 담을 수 있도록 한 일체형으로 표준화 하는 등 현재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용기를 개선할 경우 실질적인 재활용률을 78.5%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소비자원에서는 환경부에 재활용되지 않는 재질을 제한하고 용기 표준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요청할 예정입니다. 소비자님들께서는 배달용기를 깨끗이 해서 분리배출 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주문 시 일회용 수저 안 받기, 불필요한 반찬 제외하기 등을 활용하시고, 다회용기 사용 등 친환경 소비에 적극 동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전진영>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선희> 네, 감사합니다.
◇ 전진영>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생활안전팀 김선희 팀장이었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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