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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우크라이나 긴장 재고조에 비트코인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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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우크라이나 긴장 재고조에 비트코인 날벼락"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2년 2월 18일 (금요일)
■ 대담 : 임현우 한국경제신문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우크라이나 긴장 재고조에 비트코인 날벼락"

-우크라이나 리스크로 8~10% 코인 가격 하락
-게임사 코인, 발행량 늘리자 가격 하락
-"다수 김치코인서 시세조종 의심"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암호화폐 이슈들을 정리하고 분석해보는 시간이죠, 암호 푸는 남자, 한국경제신문 임현우 기자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기자님, 안녕하세요.

◆ (이하 임현우)>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어젯밤에 코인 시세가 많이 폭락했다. 어떤 상황인가?

◆ 임현우>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위기가 다시 고조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8% 안팎 급락했고, 10% 이상 떨어진 알트코인도 많았다. 지금 이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OOOOO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어제까지 5천만원대 초반 박스권에 갇혀 있었는데, 바닥 다지고 곧 반등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이 나왔지만, 정반대로 가고 있는 거다. 밤새 비트코인이 급락한 것은 우크라 위기가 다시 고조되며 나스닥과 다우지수가 2% 넘게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 시장이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증시 기술주와 비슷하게 움직인다는 말씀을 몇 번 전해드렸는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를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면서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 전진영> 대체불가능코인(NFT)을 활용한 돈 버는 게임 열풍을 등에 업고 국내 게임사들이 발행한 가상화폐 가격이 위메이드 사태 이후 곤두박질하고 있다면서? 얼마나 하락한 건가?

◆ 임현우> 빗썸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 가격은 OOOOO원. 지난해 11월 위믹스가 2만7천원대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70% 이상 하락한 수치다. 미르4 글로벌 게임 속 재화인 흑철을 위믹스로 전환하면 거래소에서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돈 버는 코인으로 인기를 누렸다. 카카오게임즈 계열 암호화폐 보라도 마찬가지다. 현재 보라 가격은 OOOOO원. 지난해 11월1600원대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20% 넘게 하락했다. 이달 초 리브랜딩 선언으로 호재가 예상됐지만, 회사 측이 발행량을 늘릴 수 있다는 얘기를 꺼내면서 오히려 가격이 하락했다.

◇ 전진영> 사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게임 생태계 플랫폼 구성으로 기대를 한껏 받질 않았었나? 그런데 여기에 먹튀 논란이 일었던 건 뭔가?

◆ 임현우> 위메이드는 최근 자신들이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를 매각해서 다른 게임회사 M&A 자금을 마련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위메이드가 별도 공시 없이 코인을 매도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추가 매도가 이어졌고 가격은 급락했다. 결국 대표가 직접 나서 위믹스 소각 계획을 발표하면서 투자자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회사 측도 코인 추가 매각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넷마블, 컴투스, 네오위즈 같은 여러 게임사들이 올해 상반기 자체 토큰을 발행할 계획인데 투자자 사이에서 게임회사 코인에 대한 반응이 달라지는 점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 전진영> 사실상 이런 현상은 게임사가 운영하는 가상화폐에 대한 불신이 있단 거 아닌가? 소비자들의 심리는 어떤 건가요?

◆ 임현우> 암호화폐 발행 기업들은 보통 블록체인이 공정하고 투명한 체제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는데요. 정작 코인이 어떻게 관리되고 운영되는지에 대한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이 불신을 쌓은 요소로 볼 수 있다. 또 게임회사가 암호화폐 사업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게임을 잘 만들어야 코인도 잘 되는 거잖아요. 여기에 대한 의구심도 퍼지는 것 같습니다. 업계에서는 위메이드 사건이 보라를 비롯해서, 동종업계 다른 코인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줬을 걸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 전진영> 그런데 일각에서는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 출금하는 것을 규제하는 건 지나친 규제다, 이런 볼멘 소리가 나온단 얘긴 뭔가?

◆ 임현우> 개인 지갑을 활용한 가상자산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거래소에서 매매만 한다면 개인 지갑은 필요가 없을 수 있지만, NFT나 디파이를 이용하려면 거래소 계정과 별개로, 개인 지갑을 활용하는 것이 필수인데요. 국내 2, 3위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이 최근 개인 지갑 관련 규제를 새로 만들었다. 빗썸은 지난달 27일부터 개인 지갑으로의 코인 출금을 아예 막았고, 코인원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을 인증받아야만 출금이 가능한 개인 지갑 실명제를 도입했다. 실명계좌 제휴를 맺은 농협은행이 자금 세탁 방지 목적으로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신한은행이 계좌를 발급하고 있는 코빗도 비슷한 규제에 나설 예정이다. 말씀대로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이용자가 아주 많은 메타마스크라는 개인 지갑은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방식이라서 실명제가 불가능합니다.

◇ 전진영> 그런데 또 자금 세탁 방지 기준도 각 은행마다 다르다면서? 농협 은행 같은 경우는 기준이 엄격하다는데?

◆ 임현우> 농협과 신한은행이 개인 지갑 이용을 제한하는 것은 자금세탁 감시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것이다. 암호화폐거래소가 자금 세탁에 연루될 경우 제휴를 맺고 있는 은행 해외 지점까지 문을 닫아야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은행들이 까다로운 요구를 하는 것이다. 케이뱅크와 제휴를 맺고 있는 업비트는 이런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케이뱅크는 해외 영업을 하지 않아서로 보이는데,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업비트의 독점을 키울 수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이 통일된 기준을 마련한 것도 없어서 은행마다 거래소마다 제각각인 규제가 나오게 됐다.

◇ 전진영> 이런 가운데 120여 개 상장 김치코인, 국내에서 발행된 암호화폐 중 상당수에 불공정 거래 의혹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어떤 얘긴지 알려 달라.

◆ 임현우> 지난주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특징과 현황’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작년 7월 말 기준 4대 암호화폐거래소에 상장된 코인 중 35%에 해당하는 120여 개가 김치코인이었다. 우선 일부 김치코인의 거래량이 과도하게 많은 것이 부당거래를 의심하게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비트코인은 하루 거래량이 시가총액의 3~4%, 이더리움은 5~6%에 불과한데요. 김치코인 중에는 하루 거래량이 시가총액의 100%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뭔가 이상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불공정 거래로 의심해볼 수 있다는 겁니다.

◇ 전진영> 특히 특정 거래소에서 거래가 집중되는 그런 코인일수록 부당 거래 의심이 짙다는 진단을 하던데, 이건 왜 그런가?

◆ 임현우> 논문을 보면 대표적인 토종 코인인 메디블록, 엠블, 센티넬프로토콜, 디카르고, 메타디움, 보라, 밀크 등은 거래의 90% 이상이 업비트 한 곳에서 이뤄졌다. 여러 거래소에서 거래되면 일물일가의 법칙과 차익거래 영향으로 시세 조종이 쉽지 않은데, 한 거래소에 거래가 몰려 있으면 이해관계자가 코인을 사고팔아 시세를 조작하는 자전거래랄지, 시세 조종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겁니다. 박선영 교수는 특정 거래소에 몰리는 김치코인일수록 불공정 거래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 전진영> 그럼 의심을 받고 있는 특정 거래소들은 이런 분석들에 대해 어떤 항변을 하고 있나?

◆ 임현우> 업체들은 불공정거래는 없다고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코인 시장은 주식 시장과 달리 24시간 거래되고, 상하한가가 없고 단타도 많다는 특성이 있는데요. 시총 대비 거래량만으로 불공정거래가 의심된다고 하는 것은 자의적인 기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처음에는 김치코인이었지만, 이후에는 바이낸스나 코인베이스 같은 해외 유명 거래소 상장에 성공하는 사례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했다는 거다. 물론 토종 코인에도 옥석을 가려야겠지만, 투자자 손실로 끝나는 김치코인도 많은 게 사실이니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

◇ 전진영>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2대 주주가 된다. 이게 경제계에서는 상징적인 의미가 큰 건가?

◆ 임현우> 네, 바이낸스가 2억달러, 우리 돈 2400억원을 투자해서 포브스의 2대 주주가 된다. 또 이사회 9석 중 2석을 차지할 예정이다. 포브스는 1917년 창간해서 역사가 100년이 넘은 유명한 잡지죠. 특히 세계 부자 순위를 집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암호화폐 기업이 전통 기업에 영향력을 확대해나가는 것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 거래소에 상장하거나 톱스타 광고를 내보내고, 슈퍼볼 경기도 후원한다는 소식을 지난주 전해드렸는데요. 유력 매체까지 접수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업계 종사자로서 느낌이 달랐다. 바이낸스 CEO는 창펑자오라는 사람이다. 재산이 100조원 넘는다는데, 콘텐츠가 웹3.0 발전의 성장 영역이 될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

◇ 전진영> 네, 오늘도 암호푸는 남자, 한국경제신문 임현우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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