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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도 물가도 고공행진...서민들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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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개월 만에 올리면서 0%대 금리 시대가 끝났습니다.

금리 인상은 곧바로 가계부에 영향을 미치는데, 가뜩이나 물가도 급등한 상황에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대 중반 가까이, 신용대출은 4% 중반으로 치솟았습니다.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고 상승 폭은 6년 5개월 새 가장 컸습니다.

보험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달 사이 평균 0.7%포인트까지 올라 연 2%대 대출금리는 사라졌습니다.

지난주 기준금리가 또 오른 만큼 대출 금리 상승세는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부담은 서민들에게 빠르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가계 대출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이자 부담은 한 집에 연 150만 원 정도 늘어날 걸로 추정됩니다.

[김수현·장윤석 / 서울 상암동·연희동 : (변동금리라서) 연동이 되니까 고정지출이 늘어나면 그 부분을 생활비에서 아껴야 되고….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삶 자체도 막막해지는….]

생활물가가 전반적으로 다 오르고 있어서 고통은 더 크게 느껴집니다.

기름값을 중심으로 식품 가격 상승이 눈에 띄는데 생활필수품 39개 중 25개 품목이 올랐습니다.

설탕, 식용유, 밀가루, 우유에 치킨과 햄버거까지.

집에서 해먹기도, 밖에서 사 먹기도 부담스럽습니다.

[이보영·이마음·이정혁 / 서울 신사동 : 장을 봐도 물건을 잡을 때 고민을 좀 많이 하고….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보다는 쉽지는 않은 상황인 것 같아요.]

정부가 올해는 물론 내년도 물가 상승률을 올려 잡는 걸로 봐서 전망도 좋지 않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추가적인 대출을 통해서 투자하는 것은 유의할 필요가 있고, 정부 역시 부동산 가격 안정 등을 통해 대출 수요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함께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금리 정책의 효과보다는 물가 상승 압력이 더 크다는 점이 서민들의 추운 겨울을 더욱 우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YTN 이강진 (jin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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