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지원금' 효과...가계소득 8%↑ 역대 최대 폭

'경기 회복·지원금' 효과...가계소득 8%↑ 역대 최대 폭

2021.11.18.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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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 호조와 국민지원금 지급 효과 등으로 지난 3분기 가계 소득이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소득 하위 20%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커지면서 상·하위 계층 간 소득 격차도 줄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회복 흐름 속에 지난 3분기 가계 소득이 크게 늘었습니다.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472만 9천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8% 증가했습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1분기 이후 최대 폭 증가 입니다.

고용 호조세로 근로 소득이 6.2%, 서비스업 업황 개선 영향 등으로 사업소득은 3.7% 늘었습니다.

국민지원금 지급 등으로 공적 이전 소득은 30% 넘게 증가했습니다.

국민지원금은 9월 초부터 국민 약 88%를 대상으로 1인당 25만 원씩 지급됐습니다.

[정동명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고용 호조 및 서비스업 업황 개선과 함께 재난지원금 지급, 추석 명절 효과 등의 영향으로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분위별로는 하위 20% 저소득층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21.5%로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상위 20% 고소득층 소득 증가율은 5.7% 였습니다.

소득 1분위와 2분위, 4분위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모두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폭으로 늘었습니다.

저소득층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커지면서 분배 상황은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상·하위 20% 가구 간 소득 격차 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34배로 1년 전보다 0.58배 포인트 낮아졌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소득 분배를 나타내는 지표인 5분위 배율이 2019년 이후 3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개선세가 지속 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백신 접종률 상승과 함께 소비심리가 회복되며 가계 지출도 늘었습니다.

3분기 가구 당 월 평균 지출은 35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6.6% 증가했습니다.

음식과 숙박, 오락·문화 등 대면 업종을 포함해 12대 지출 항목에서 일제히 소비가 늘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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