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일부 건강 분말 제품 기준치 22배 쇳가루 검출

[앵커리포트] 일부 건강 분말 제품 기준치 22배 쇳가루 검출

2021.11.10. 오후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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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 보리나 강황 가루 등 분말 제품이 요즘 다이어트나 건강식품으로 인기죠.

아침 공복에 물이나 우유에 타서 마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의 최대 22배에 달하는 쇳가루가 검출됐다고 합니다.

화면 보면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건강 분말 식품 40개의 안전성을 시험 평가했습니다.

조사 결과 전체의 30%에 달하는 12개 제품에서 금속성 이물이 검출됐습니다.

분쇄 과정에서 칼날 등의 쇳가루가 식품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쇳가루는 몸에 쌓여 중독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식품 1kg당 10mg 이상 나와선 안 됩니다.

그러나 이번에 적발된 제품 중에는 이런 안전 기준에 22배에 달하는 kg당 226mg의 쇳가루가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5월 식약처 조사에서도 분말 건강식품에서 쇳가루가 검출된 적 있죠.

이후 안전기준에 적합하다는 시험성적서를 게시한 제품들도 많아졌는데요.

이걸 그대로 믿기도 어려웠습니다.

조사대상 40개 중 20개 제품에서 시험성적서를 게시하고 있었는데, 그중에 7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쇳가루가 나왔습니다.

오히려 이런 시험성적서를 내세우지 않은 나머지 20개에선 5개만 부적합으로 나왔습니다.

소비자원 권고에 따라 이번에 적발된 12개 제품은 판매가 중단되고 전량 회수 조치 됐습니다.

※ 주식회사 '신영 허브'는 보도화면에 표기된 개인 사업자, '신영 허브'와 다른 업체라고 알려왔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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