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메타 사명변경... 기업가치 불확실해 직원 이탈할 것"

"페이스북 →메타 사명변경... 기업가치 불확실해 직원 이탈할 것"

2021.10.29. 오후 2: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페이스북 →메타 사명변경... 기업가치 불확실해 직원 이탈할 것"
YTN 자료화면
AD
페이스북이 각종 논란을 의식해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고 신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상당수 직원이 페이스북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페이스북이 사명을 바꾸고 메타버스 기업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페이스북의 사명 변경은 오히려 회사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지적하며 “페이스북의 훌륭한 인재들이 다른 기업으로 이직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브룩스 홀틈 조지타운 경영대학 교수는 “최근 내부 고발 사건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페이스북이 리브랜딩을 통해 기업 가치를 보호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대다수의 사람은 페이스북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페이스북은 이윤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허위정보와 증오를 재생산하는 알고리즘과 운영 방식을 고집했다는 전직 직원의 폭로로 궁지에 몰렸다.

지난 5일, 페이스북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했던 프랜시스 하우건이 미 연방상원 상무위원회 산하 소비자보호소위원회 청문회에서 “페이스북은 안전보다 자사 이익을 우선시했다”며 “그 결과 더 많은 분열과 해악, 거짓과 위협, 전투와 증오가 일어났다”고 폭로했다.

브룩스 홀틈 교수는 최근 페이스북 내 뛰어난 직원들을 다른 기업에 소개해주는 헤드헌터들이 늘어났다고 말하면서 “페이스북이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기업 가치가 불확실해진 만큼 직원들의 이직률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NBC는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기업으로 전환하는 가운데 사업 프로젝트에서 소외되는 인력들이 있을 것"이라며 "메타버스와 관련 없는 업무를 맡은 사람들이 회사를 옮길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