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유류세 인하 방안 검토 중...다음 주 조치"

홍남기 "유류세 인하 방안 검토 중...다음 주 조치"

2021.10.20. 오후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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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유류세 인하 방침을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오늘(20일) 국정감사에서 당분간 높은 유가가 금방 떨어지지는 않을 거라며, 유류세 인하 등과 관련해 다음 주 중에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권남기 기자!

홍 부총리가 오늘(20일) 유류세 인하를 언급했습니다.

그동안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던 기획재정부가 유류세 인하 추진을 공식화한 셈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20일) 국정감사에서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국내 휘발윳값이 올라가는 동시에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선제 대응을 위해 유류세 인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는데요.

또, 유가가 이미 배럴 당 80달러를 넘어선 상황이라 다음 주 중에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 중에 유류세 인하를 발표할 수도 있단 의미로도 풀이됩니다.

유류세는 30% 이내에선 국회를 거치지 않고 정부 시행령 개정만으로 세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정부는 앞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자 지난 2018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유류세를 15% 인하했고, 이후에도 인하 폭은 축소하되 기간은 연장해 2019년 8월까지 7% 인하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도 두바이유 현물 가격 기준으로 이번 달 6일부터 배럴당 80달러를 넘고 있는데, 환율 상승으로 체감 유가는 더욱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최근엔 서울의 평균 휘발윳값이 리터당 1천800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유류세 인하 방식에 대해선 2018년과 같은 방식으로 리터당 세금을 인하하는 방식을 살펴보고 있다며, 몇 가지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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