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 수술까지 허위로...보험사기 설계사 26명 적발

포경 수술까지 허위로...보험사기 설계사 26명 적발

2021.10.19.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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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경 수술까지 질병으로 꾸며 보험금을 타내는 등 보험사 설계사들의 불법 행위가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험사기로 적발된 대형 보험사와 보험대리점 전·현직 보험설계사 26명에 대해 등록 취소 또는 180일 업무 정지 등의 제재를 했습니다.

제재를 받은 전·현직 보험설계사들이 근무했거나 소속된 보험사와 보험대리점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20개에 가깝고, 회사별로 보면 삼성생명과 프라임에셋 보험대리점이 각각 3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 가운데 엠금융서비스 보험대리점의 보험설계사는 2019년 자신의 아들이 약관상 보험금 지급 대상이 아닌 포경 수술을 받았는데도 질병으로 치료를 받은 것처럼 '귀두포피염' 병명의 허위 진단서를 내 3개 보험사에서 760만 원을 챙겼습니다.

프라임에셋 보험대리점의 보험설계사는 2016년 여행 중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려 액정이 파손된 것처럼 신고하는 수법으로 5개 보험사에서 보험금 100만 원을 타냈습니다.

삼성생명의 전 보험설계사는 실제 진료비보다 부풀린 허위 진료비 영수증과 진료 기록부를 발급받아 제출하는 방법으로 보험금을 청구해 152만 원을 챙기는 등 전통적인 허위 진료비·입원비 청구 사기도 다수 적발됐습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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