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금 55조7천억 더 걷어...세수 증가 규모는↓

올해 세금 55조7천억 더 걷어...세수 증가 규모는↓

2021.10.12.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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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8월까지 걷은 세금이 1년 전보다 55조 원 넘게 늘었지만, 월별 세수 증가 규모는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12일) 발표한 8월 기준 월간 재정동향을 보면, 국세 수입은 248조 2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5조 7천억 원 늘었습니다.

경기 회복세가 계속됨에 따라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이 1년 전보다 28조 원 더 걷혔고, 부동산과 주식시장 열풍에 양도세와 증권거래세 등도 17조 원 늘었습니다.

다만, 8월의 세수 증가 규모는 전달의 10분의 1 수준인 6천억 원에 그치는 등 올해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기재부는 이에 대해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세금 납부를 미뤄주며 세수가 감소해 상대적으로 올해 세수가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기저효과가 상당 부분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안정되고 코로나 대유행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남은 하반기도 세금 수입 증가세가 덜할 거로 내다봤습니다.

8월까지 통합재정수지는 29조8천억 원 적자를 기록했고, 여기서 4대 보장성 기금을 빼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70조2천억 원 적자였습니다.

이와 함께 8월 기준 국가채무 잔액은 927조2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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