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한은총재 회동..."가계부채·집값 문제 긴밀히 협조할 것"

금융위원장 한은총재 회동..."가계부채·집값 문제 긴밀히 협조할 것"

2021.09.03.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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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한국은행 총재 만나…금융 현안 논의
고승범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은 총재와 첫 만남
한은 총재 "금융 불균형 위험 완화해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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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이 한국은행을 찾아 이주열 한은 총재와 만나 최근 우리 경제와 금융이 직면한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두 사람은 가계부채 급증과 아파트값 급등 등 금융 불균형 문제 등에 있어 두 기관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박병한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한은 총재와 금융위원장의 첫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나요?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 오전 한국은행에서 처음으로 만나 코로나19 전개 상황과 금융불균형 위험 등 현재 우리 경제와 금융이 직면한 현안과 정책 대응 방향을 협의했습니다.

두 사람은 우리 경제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가계부채 누증 등 금융불균형을 완화하도록 노력하고 미국의 테이퍼링 등 글로벌 정책 기조 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함께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소상공인 등 취약 부문 어려움이 여전한 만큼, 경제?민생 회복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쏠림이나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 불균형 위험이 누적되고 있는데, 통화정책과 거시 건전성 정책의 적절한 운영을 통해 이를 완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두 기관이 보여준 정책 공조를 높이 평가하면서, 협업과 공조의 모습 자체가 시장 신뢰를 얻고 위기를 극복하는 동력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두 기관장은 앞으로도 격의 없이 만나는 기회를 자주 가질 것이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한은과 금융위원회는 전자금융거래법 등을 둘러싸고 갈등이 있었지만 고승범 위원장이 최근까지 금융통화위원으로 근무하면서 이주열 총재와 5년 이상 긴밀히 접촉이 있었고 한은 입장을 잘 아는 만큼 앞으로는 두 기관의 소통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금융권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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