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산 매입 많은 외국인은?...중국인이 9년째 1위

국내 부동산 매입 많은 외국인은?...중국인이 9년째 1위

2021.08.17.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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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9년째 국내 부동산 매입이 가장 많은 외국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직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외국인의 부동산 매수는 전체 대비 0.69%로 집계됐습니다.

이 수치는 1% 미만이지만 2010년부터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상승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의 국적은 2010년 이후 중국, 미국, 캐나다 3개국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중국인의 매수 비중은 9년째 선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7년부터는 중국인 매수 비중이 60∼70%대로 올라섰는데, 중국의 경제성장이 가팔라지면서 해외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지리적으로도 인접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미국인은 2010년 국내 부동산 외국인 매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최근 5년간은 10%대로 떨어졌습니다.

중국인은 최근 5년간 경기도 부천시와 인천 부평구에서 가장 많이 매수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인은 지난해부터 미군기지 이슈가 있는 경기 평택시에 부동산 매수가 집중됐으며 서울 강남·용산구에서의 매수도 두드러졌습니다.

직방은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한 규제 강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보유 주택 수 산정, 자금 출처 소명 등이 어려운 외국인의 부동산 매입은 내국인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경제 규모가 커지고 그에 따른 외국인 투자도 늘어나는 만큼, 외국인의 부동산 매입과 관련한 법률과 제도에 대한 정비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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