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판 외국인, 2차전지주·카카오뱅크 사들여

반도체주 판 외국인, 2차전지주·카카오뱅크 사들여

2021.08.15. 오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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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들이 최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 폭탄을 던졌지만 2차전지주와 카카오뱅크는 꾸준히 사들였습니다.

외국인이 내다 판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2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3조7천억 원 넘게 팔아치우며 석 달째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7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9천248억 원을 순매도했습디다.

이처럼 매도 폭탄을 던진 외국인 투자자들이지만 같은 기간 2차전지주와 카카오뱅크는 사들였습니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SDI로 4천732억 원 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삼성SDI 에 이어 LG화학(3천854억 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956억 원) 에코프로비엠(689억 원), SK이노베이션(154억 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2차전지뿐 아니라 전기차 경우에는 본격적인 개화기에 들어서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장기투자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매수를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카오뱅크도 상장일부터 6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모두 2천634억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카카오뱅크 주가는 상승 곡선을 그리며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10위에 안착했습니다.

반면에 외국인은 최근 7거래일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5조6천907억 원, 2조65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56%대였던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3일 장 개시 시점을 기준으로 52.65%로 떨어지면서 2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습니다.

향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와 관련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현재 낙폭은 과도한 면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PC D램이 둔화하더라도 서버 D램에 본격적인 성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처럼 업황이 크게 꺾이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지 시각 13일 미 뉴욕 증시에서는 대표 반도체주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0.95% 오르며 마감하는 등 반도체 종목이 소폭 반등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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