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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더인터뷰] 달걀값 6개월째 고공행진...장바구니 물가 언제쯤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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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더인터뷰] 달걀값 6개월째 고공행진...장바구니 물가 언제쯤 안정?

2021년 08월 05일 14시 13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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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부의 공급 확대책에도 불구하고 달걀 가격, 왜 떨어지지 않는 건지. 또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될 수 있는지 전문가와 함께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과 함께합니다.

소장님, 어서 오세요. 요즘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음식점에서 달걀찜 리필해 달라, 이렇게 외치면 정말 용기 있는 사람이다라고 하고 또 음식점에서는 자율배식 때 달걀 프라이 해 먹을 수 있는 그것도 점차 없애는 추세인데 그만큼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먼저 원인부터 보면 AI, 그러니까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이 아직 있다, 이런 얘기들 업계에서 많이 하던데 어떤 겁니까?

[이인철]
그렇습니다. 아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게 지난해 11월이었어요. 11월 말부터 이게 발생하게 되면 특히나 가금업계에서는 살처분을 해야 하거든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서 선제적으로 살처분된 산란계가 전체 산란계 가운데 4마리 가운데 1마리, 1700만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이게 보통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서 산란계가 되려면 한 6개월 정도 걸리는데 지금 지난해 11월 첫 발생한 이후에 지금까지 계속해서 달걀 한 판 가격은 7000원, 1만 원을 웃돌 때도 있었고요.

일부 마트에서는 1인당 한 판만 가져가십시오. 조기에 품절되다 보니까. 그러자 정부가 급기야는 올해 1월부터 2월 사이에는 하얀 달걀, 미국산 달걀은 항공으로 운송해 왔고요. 그리고 태국산 달걀 2억 개가량을 수입해 왔습니다마는 소비자들의 경우에는 조금 국내산보다 수입산을 꺼리고 있습니다.

[앵커]
왜 그런 겁니까?

[이인철]
비행기 타고 오고 있기는 하지만 하얀 달걀 하면 미국산이라는 인식 그리고 태국산은 비행기 타고 오는 게 아니라 배 타고 와요. 유통일자만 한 30일 걸립니다. 그런데 달걀을 보시게 되면 거기에 생산 일자가 찍혀 있고요.

제조업체가 이니셜로 적혀 있어요. 소비자들이 그걸 알기 때문에 수입산과 비교하다 보니까 신선도 면에서 차라리 돈 좀 더 주고 국내산을 먹자. 이런데 앞서 지적하셨던 것처럼 계란은 사실 집콕 수요로 인해서 굉장히 많이 늘고 있어요.

우리 전 인구, 보통 하루에 성인 인구 1개 정도꼴로 먹고 있더라고요. 하루에 평균 소비되는 계란의 양이 우리나라는 4500만 개예요. 그런데 지금 미국산이랑 태국산이랑 한 2억 개 정도 수입을 해 왔지만 가격을 내리는 조치에는 실패한 감이 없지 않아 있고요.

그리고 또 여기에다 문제는 뭐냐. 통상 6개월 정도면 산란계가 만들어지지만 지금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서 계속해서 조치를 준수했던 양계업계에는 지금 보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요. 왜냐하면 이 보상기준도 옛날보다는 달라졌고요.

여기에다가 중병아리를 가져다가 산란계로 만들어야 되는데 이 중병아리 가격 자체가 3배 가까이 오른 겁니다. 그러면 원가를 생각해야 되는 양계업계 입장에서는 이거 지금 3배 오른 가격에 6개월 정도 키워서 6개월 후에도 계란값이 계속 이렇게 고공행진이 될까?

이 부분을 생각하다 보니까 지금 수급이 잘 맞지 않는 겁니다.

[앵커]
저희가 대책에 한번 집중해 보겠습니다. 홍남기 부총리가 특단의 대책 이야기했는데 제가 짧은 식견으로 생각해 봤을 때는 하나, 가격 자체를 낮춰서 들여온다. 수입 가격을. 두 번째는 유통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불합리라든가 이런 것을 최대한 없앤다, 이 정도로 생각이 드는데 어떤 대책이 더 있을까요?

[이인철]
맞습니다. 정부가 일단은 농축수산물의 경우에는 굉장히 장바구니 물가에 민감하거든요. 지금 정부의 공식적인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 2.6%, 1넌 전에 비해서 굉장히 높지만 그래도 체감물가와는 괴리감이 있는 수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농축수산물이 오르고 있고요. 여기에다 개인 서비스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공업 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요. 그리고 소비자물가지수에 가장 영향력이 큰 게 바로 전월세도 굉장히 들썩이고 있거든요.

이런 걸 감안하고 또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정부는 어쨌든 물가를 잡기 위해서 다양한 대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가 내놨던 대책이 도대체 뭐냐라고 말씀하시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일단 정부가 갖고 있는 비축분이 있다면 푸는 게 있고요.

그리고 추석 명절의 경우에는 1년 중 수요가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예년에도 물가는 이때는 올라왔어요.

그래서 한 4주 전부터 추석 대비 민생 물가 안정 대책을 발표를 하는데 정부는 이보다 앞서서 일단 공급을 확대하겠다. 그리고 매점매석 행위, 중간에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혹시나 가격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하고 쌓아놓고 있지는 않은지.

[앵커]
더 오르면 팔아야지 하고 비축을 해 놓는.

[이인철]
그렇습니다. 이런 부분도 들여다보겠다는 거고 또 하나가 지금 달걀만을 놓고 보면 이번 달하고 9월달에 미국과 태국에서 각각 1억 개식 추가로 2억 개가 반입이 됩니다.

그래서 아마 시중에 농협 프랜차이즈를 통해서 30개당 6000원까지 가격을 끌어내리겠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그걸 소비자들이 과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비할지 여부는 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 또 하나는 지금 계란 가격이 앞서 영농계 업종 입장에서는 중병아리 가격이 너무 올랐고 그리고 정부의 보상 체계가 바뀜으로 인해서 보상이 줄어들었거든요.

이런 부분 때문에 지금 꺼리고 있어서 그렇거든요. 그러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이런 보상, 특히나 중병아리 가격, 높아진 가격을 낮춰줄 수 있는. 왜나하면 수입산 달걀에서도 할당 관세 다 없애고 있고요.

배 타고 있으니까 유통비용이 더 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그만큼 세금을 투입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양농업계의 생산비와 산란계의 잔존가치를 더해서 산정하는 그 이전 방식으로 지원을 해 주게 되면 이 문제가 그래도 조금 빨리 풀리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질문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지금 식자재 가격이 이렇게 오르면서 관련 상품의 가격도, 라면 같은 경우는 벌써 올랐죠. 올랐는데 다들 걱정이 많은 상황인데 이거 여쭤볼게요. 소비자 단체에서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오를 때는 바로 반영을 하는데 2012년에서 2019년은 밀이나 팜유 가격이 전체적으로 하락세였는데 그때는 안 내렸느냐 그리고 지금 올랐다고 다시 크게 올리느냐 이런 얘기들을 하거든요. 이런 부분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인철]
우리가 가장 이 문제를 얘기할 때 예를 드는 게 휘발유 가격이에요. 휘발유 가격은 하루에도 수십 번 바뀌잖아요.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면 석유 판매하는 일선 주유소에서는 바로 가격을 반영을 하지만 내리면 한 3~4주 걸려서 찔끔 인하를 합니다.

똑같습니다, 여기도. 사실은 라면의 경우에는 대표적인 서민 기호식품이기 때문에 지금 오뚜기가 이번 달부터, 농심이 오는 16일부터 인상을 합니다. 인상폭도 보게 되면 오뚜기는 11%, 결국 제품 가격을. 그리고 농심도 6.8% 올리는데 인상한 시점을 보니까 오뚜기는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에요.

그리고 농심도 지금 한 5~6년 만에 처음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어서 물론 원가상승분, 그리고 정부의 물가안정 방침에 준수해서 그동안 안 올렸던 것을 한꺼번에 반영하다 보니까 인상폭이 커졌는데 소비자단체헙의회의 논리도 그겁니다.

말씀하셨던 것처럼 원가가 인상됐을 때, 원자재 가격분을 인상해서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건 좋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내릴 때는 반영했느냐. 그렇지 않다는 거고 또 최근 들어서 지난 1년 동안의 매출을 지켜보니 지금 원가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상회할 만큼 충분히 매출이 발생하고 있더라. 손해는 아니지 않느냐. 그런데 꼭 이 시점에 한 자릿 수 내지 두 자릿수 시차를 두고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는 건 서민의 기호식품인 라면, 우유 이런 것들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도 지금 농축수산물 그리고 생활에 밀접한 장바구니 물가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추석 전까지 안정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하겠다고 하는데 폭염이나 태풍 같은 날씨 리스크도 있고 향후 상황을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과 함께 물가 관련 내용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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