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17' 대출 10%는 못갚아...정부가 대신 변제

'햇살론17' 대출 10%는 못갚아...정부가 대신 변제

2021.07.30. 오후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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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정책금융상품 '햇살론17'을 서민금융진흥원이 채무자 대신 갚은 비율이 10%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햇살론17의 대위변제율은 지난달 말 기준 10.2%로, 2019년 9월 출시 후 21개월 만에 10%를 넘었습니다.

대위변제율은 전체 대출 중에서 은행이 서민금융진흥원에 대신 갚아달라고 요청한 대위변제액의 비율입니다.

햇살론17은 4회차까지 연체가 이어지면 은행이 서민금융진흥원에 대위변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햇살론17은 2019년 9월 출시돼 작년 2월, 0.02%부터 대위변제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대위변제율은 작년 6월 1.3%를 넘었고 12월에는 5.6%에 달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매월 작게는 0.5%p, 크게는 1.2%p 상승했습니다.

햇살론17은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이 불가피한 근로자, 영세자영업자, 프리랜서,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서금원이 100% 보증을 제공하고 시중은행이 취급하는 대출상품입니다.

금리는 연 17.9%입니다.

법정 최고금리가 이달 7일부터 기존 연 24%에서 연 20%로 인하되면서는 '햇살론17'에서 '햇살론15'로 개편됐습니다.

금리는 17.9%에서 15.9%로 2%포인트 내려갔습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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