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 라면값도 달걀값도 줄줄이 올라...밥상 물가 인상 현실화

[이슈인사이드] 라면값도 달걀값도 줄줄이 올라...밥상 물가 인상 현실화

2021.07.30.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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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정철진 /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라면값이 줄줄이 오릅니다. 오뚜기가 먼저 라면값 인상을 예고했고이어 농심도 주요 라면 가격을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여기에 폭염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장바구니 물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집밥 수요가 늘어난 서민들의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철진]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세요. 오뚜기도 그렇고 농심도 그렇고 라면값 인상 계획을 발표했는데 모두 다음 달부터 올라가는 겁니까?

[정철진]
그렇습니다. 오뚜기가 먼저 치고 나왔었죠. 제품별로 가격 차이는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오뚜기 같은 경우 10% 이상, 11%대 인상이었고요. 바로 어제였습니다. 라면만으로 보면 1위 업체였죠. 농심도 가격 인상을 전격 발표했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8월 16일부터 농심은 예고를 했습니다. 농심 같은 경우에는 약 6.8% 정도 평균가격 인상이 되는데. 저게 화면에 나오는 것은 출고가입니다. 왜냐하면 유통사에 따라서 아마 소비자분들이 접하게 될 라면가격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농심의 진라면을 들어보면 공장도 가격에서 600원대로 아니라 이제 700원대로 올라서게 되면서 상당히 큰 폭으로 인상이 되게 되고. 마지막 남은 곳이 삼양이죠. 그러나 큰 이변이 없는 한 아마 격차를 두고 삼양도 가격 인상을 발표하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라면이라고 하면 서민음식이라는 그런 상징성 때문에 업계에서도 올리길 주저해 왔던 측면도 분명히 있을 텐데 올리게 된 배경을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정철진]
가장 큰 이유는 원재료 가격 상승, 원재료 부담이 너무 크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라면을 만드는 가장 핵심은 밀가루, 소맥이겠죠. 소맥 가격이 최근 1년 새 상당히 큰 폭으로 올랐었거든요. 여기에 팜유도 올랐고 이런 원재료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유통비, 관리비, 인건비도 올랐기 때문에 올려야 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이유는 그동안 너무 안 올렸다, 이런 겁니다. 앞서 오뚜기 같은 경우에는 거의 13년 만에 인상이 되는 거고요. 농심도 6년 만이기 때문에 이들 업체는 올릴 요인은 충분하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반면 또 소비자 측 또 우리 국민들이 받아들이기에는 큰 부담이다, 이런 주장도 함께 나오고 있는 거죠.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소비자 측에서는 큰 부담이다. 그리고 일부 단체들 같은 경우에는 반발하는 입장을 내기도 했던데 이런 게 가격 인상에 영향을 주겠습니까?

[정철진]
글쎄요, 평상시와는 다를 텐데 좀 버티다가 올 연말에 가게 되면 실은 대선 국면으로 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과거에 대선 전후에 3~6개월 사이에 보면 여기저기에서 가격들을 다 올리게 되는 그런 가격 러시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소비자단체들 같은 경우에는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이 일단 라면이라는 게 서민음식의 대명사고요. 전반적으로 국민 먹거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 또 하나가 지금 라면업체가 힘들다고 하는데 이게 실적표를 보면 힘든 건 최근뿐이다, 왜 이걸 다 소비자한테 전가하려고 하느냐 이런 주장인데요.

실질적으로 수출 부분을 보면 최근 한 1년, 1년 반 사이 길게 보면 2년 동안에 상당합니다. 작년 같은 경우에는 기생충의 짜파구리 이런 영향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수출이 많이 됐고 올해도 상반기만 3000억이 넘었어요. 그러니까 3억 달러 이상이 됐거든요. 그런 걸 보면 실질적으로 이렇게 바로바로 원재료 가격 상승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과하지 않느냐, 이렇게 소비자단체들은 이야기는 하고 있는데 과연 이것을 또 업체에서 수용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서민 음식인 라면까지 올랐고요. 결국 또 걱정이 되는 건 이게 전반적인 식료품 물가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부분인데. 실제로 다른 품목들도 많이 올랐다고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한 것, 우리가 또 이 시간에도 많이 얘기했던 게 채소류 아니겠습니까? 채소류 가격은 지금 거의 멈출 줄 모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계속해서 올랐는데요. 올해 같은 경우에는 최근 한 한 달 간에 봐도 가격이 정말 맞나 싶을 정도인데요. 지금 시금치, 열무, 양배추가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 시금치 같은 경우에는 한 6월 기준으로 2만 원이 안 됐었단 말입니다. 그런데 거의 1만 원 넘게 오르는 그런 상황을 보이고 있어서 저게 전년 동월 대비가 아니에요.

최근의 추이가 나오고 있는 것이고 특히 채소류 같은 경우에는 저런 가격 상승이 작년부터 이어져왔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소비자분들이 느끼는 체감은 훨씬 더 클 텐데 저게 굉장히 이례적인 게 채소류는 보통 1년에 한 3번 정도 작황이 돼서 한 번 크게 오르면 다음 분기에 많이 공급해서 가격을 또 누그러뜨리는 이런 가격 안정작용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거의 2년 동안에는 안 먹히고 있는 게 지금 잘 보시면 기상이변이 최근 2년간 계속된 거예요. 가뭄 또 홍수, 폭염 또 굉장히 추웠던 거 이런 것들이 겹쳐지면서 계속해서 작황이 안 좋아졌고 그 결과 채소류의 가격은 거의 하늘을 뚫을듯이 올라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걸 들어보면 날씨가 안 좋아서 작황이 안 좋다 보면 공급은 줄어드는데 수요는 크게 변함이 없을 거지 않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정철진]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지금 대표적인 물가 품목들을 살펴봤는데 다른 품목들을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관련된 그래픽이 있는데 그래픽을 띄워주시겠습니까? 특히 달걀값이 많이 오르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정철진]
그렇죠. 방금 앵커께서 라면 가격 인상뿐만 아니라 다른 품목, 공산품이나 먹거리에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 그 핵심이 실은 달걀입니다. 달걀이라는 게 부침으로 이어져서 일반 식당의 밥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공산품에는 저게 또 버터 이런 쪽으로도 가기 때문에 여러 가지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달걀 가격은 작년 동월 대비 저게 지금 나오는 상승률입니다. 50% 넘게 올랐는데 저 달걀 가격 역시도 최근 1년 만의 가격 상승은 아니란 말입니다. 그래서 지금 상당히... 전체 다 오르고는 있지만 특히 먹거리 중에서는 달걀이 굉장히 초점을 맞추고 있거든요. 그런데 달걀 가격 같은 경우에는 실은 작년 겨울에 우리가 코로나 때문에 힘들었지만 조류 인플루엔자가 굉장히 심해서 그때 당시에 살처분을 많이 한 그런 상황이 됐고요.

최근에도 또 폭염에 폐사하는 곳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수급은 깨져 있는 그런 상황인데. 당국은 수입 달걀 많이 풀려고 해도 이게 실질적으로 우리가 아직도 국내산을 더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달걀 가격이 수입산으로 잡기가 힘든 그런 모습도 보여지고 있고요. 또 하나가 계속 집에만 있다 보니까 또 달걀 수요량이 거의 작년 코로나19 터지고부터 1.3배 이상씩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달걀 수급 문제는 깨지고 있어서 문재인 대통령도 어제 달걀 콕 집어서 저게 단순히 생산만의 문제인지 아니면 중간에 유통에도 어떤 문제가 없는 건지 확인하라고 할 정도로 현재로서는 가장 초점이 달걀 그다음에 전반적인 물가 중에서는 석유, 석유류 제품. 두 가지가 굉장한 키워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도 얼마 전에 마트를 갔는데 달걀 껍질이 우리 달걀 같은 경우 노란색 이런 황색빛을 띠는데 미국산, 외국 달걀은 하얀색 달걀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수입 달걀이 들어오는데도 크게 잡지 못하고 있단 말씀이잖아요, 가격을.

[정철진]
맞습니다. 흰색을 많이 찾아야 되는데 또 주부님들이나 이렇게 아직까지는 거기에 대해서 선뜻 나서지 않고 있는 그런 모양새가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달갈 같은 경우에는 집에서 계란프라이라든지 이런저런 음식을 먹지만 이게 또 빵이라든지 다른 음식의 재료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정철진]
그렇죠. 식당 반찬에도 많이 들어가죠.

[앵커]
그렇죠. 다른 물가에도 영향을 주는 거죠?

[정철진]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많은 먹거리들이 올랐지만 달걀이 계속 언급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해외 사례도 지금 한번 보면 독일 같은 경우에도 7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8%가 상승했습니다. 이건 우리나라 상황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정철진]
우리도 그렇고요. 먼저 시작은 미국이었죠. 유럽도 그렇고 계속해서 미국의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은 아니다, 아니다 하는데 글쎄요, 일시적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이미 인플레이션은 시작됐고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데요. 우리도 이미 2.4, 2.5까지 가고 있고요. 미국은 작년에 안 좋았다고 하더라도 지금 5%가 넘는 그런 물가상승률인데 유럽 같은 경우에는 이미 저성장에다가 어떤 동력이 없는 나라인데요. 독일의 7월 소비자물가가 3%대를 찍었습니다. 이게 2008년 말 세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이 나오고 있는 모습인데 역시 유가도 올랐고요.

마찬가지 기저효과 있습니다, 유럽도.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안 좋았다, 이런 것들을 감안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지금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은 나오고 있고 다만 그 인플레이션 형태는 우리가 오늘 방금 얘기했던 먹거리와 관련한 에그 플레이션이라고 하죠. 또 하나 석유,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견인 인플레이션, 이런 흐름들이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특히 인플레이션, 그러니까 물가가 오른다는 게 결국은 경제가 성장하는 심리가 반영된 측면도 있겠지만 돈이 그동안 많이 풀렸지 않았습니까, 코로나 시국에서. 그만큼 돈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방증이잖아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정확히 지적하셨는데. 인플레이션도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걸 초등학교에서는 좋은 인플레이션, 나쁜 인플레이션 이렇게 얘기하는데. 좋은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면 수요가 많아서 소비도 되고 경제가 잘 돌아가서 물가가 올랐으면 좋은 건데 지금 나오는 인플레는 비용이 올라서 유가가 올라서 먹거리가 올라서. 그런데 상대적으로 돈은 많이 풀렸기 때문에 돈 가치는 떨어지고. 이런 전형적인 비용 견인 인플레이션, 이게 조금만 지나치면 우리가 스태그 플레이션이라고 하죠.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실질적인 수요나 성장은 없게 되는 딱 거기 기로에 서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보통의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면 이제 경제가 돌아가나 보다 해야 될 텐데 지금은 오히려 우려 쪽이 더 큰 겁니다.

[앵커]
그리고 이밖에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수치라고 한다면 전기요금 같은 공공요금이 있잖아요. 이 부분도 역시나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정철진]
그렇죠. 전기료 같은 경우에는 유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특히 석탄이라든가 분기연동제라고 해서 전체적인 국제유가가 오르며 3개월 이따가 전기료도 올라야 되는 이런 방침을 세웠는데요. 최근에 아마 유가 많이 올랐다, 이런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거 아니겠습니까? 실질적으로 전기료를 원리원칙대로 했다면 지난달에 올렸어야 되는 게 맞습니다. 지금 현재 유가 상승으로. 그러나 지금 워낙 또 시국이 시국이고 힘든 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일단 한국전력에서는 전기료를 동결했는데. 만에 하나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금처럼 계속 이어진다면, 오늘 새벽에도 또 올랐던데요. WTI 기준 74달러, 75달러 이 정도를 유지한다면 언제까지 전기료를 묶어놓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결국에는 하반기에 전기료까지도 같이 상승한다, 이렇게 봐야 될 텐데. 전기료는 가계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소상공인분들에게도 같이 영향을 미치는 그런 대목이어서 이게 시간 차를 두지만 이제 억눌렀던 전기료까지 올라가게 된다면 그야말로 본격적인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은 훨씬 클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특히 전기 같은 경우에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에어컨을 계속 틀어야 되기 때문에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어서 추가로 질문을 드리면 결국 그 원료비 연동제가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거지 않습니까? 전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원료값이 오른 만큼 전기료를 올려야 되는데 그걸 정부가 어떻게 보면 막을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잖아요. 그래서 계속 한전이 못 올리게 막아놨는데 이게 막다 보면 계속 한전의 적자가 누적될 수밖에 없고 언젠가는 오를 수밖에 없다는 말씀이신 거지 않습니까?

[정철진]
그렇습니다. 또 그게 원칙인데 한 번, 두 번은 일시적으로 유보를 할 수 있겠지만 스스로의 원칙을 또 깨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바랄 수 있는 것은 국제유가가 떨어져주기를, 그걸 막연하게 기다리는 수밖에는 없는데 지금 앞서도 얘기했지만 돈이 워낙 풀리고 비용상승 인플레이션이 일종의 탄력을 받았기 때문에 유가 하락도 쉽지 않아 보이거든요. 그렇다면 당장 다음 달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9월 이후부터는 전기료도 못 올렸던 것까지 함께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유가 하락 언급을 하셔서 최근 산유국들의 모임에서 증산을 논의했다, 이런 언론 보도도 나오기는 하더라고요. 증산을 크게 기대하기는 힘든 겁니까?

[정철진]
그렇죠. 정확한 것은 감산의 폭을 줄이는 거죠. 왜냐하면 감산을 세게 했거든요, 코로나19 터지고. 그러니까 아직까지도 감산한 부분을 다 원상태로 돌리지는 않았는데. 그 줄였던 부분이 미미한 그런 상황이 있고요. 실질적으로 유가를 살짝 말씀드리면 한 가지 좋은 묘수가 있습니다. 미국이 쉐일오일을 다시 풀면 되거든요. 미국에는 거의 200년 이상의 엄청난 쉐일오일이 매장되어 있는데. 그런데 지금 바이든 행정부는 스스로 저탄소시대, 탄소중립을 열고 있기 때문에 쉐일오일을 미국이 절대적으로 못 풉니다.

이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주도권은 완전히 산유국들로 넘어갔고 산유국들이 감산을 한다, 한다 하더라도 산유국들도 알고 있는 거죠. 왜냐? 이번 턴이 자신들이 석유를 팔아서, 원유를 팔아서 먹고 살 수 있는 마지막이라는 거. 왜냐하면 이제 넘어가지 않습니까? 내연기관 차도 끝나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유가가 전기차로 태양광으로 넘어간다고 해서 떨어진다기보다는 마지막 발악을 해서 오히려 산유국들이 더 올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우리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반대로 코로나로 위축됐던 소비심리는 조금씩 회복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직까지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마는 백신접종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소비나 관광이 차차 늘게 되면 이 부분도 개선이 더 되게 될까요?

[정철진]
그렇죠. 2분기까지만 보면 좋았습니다. 그런데 3분기는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가 있어서 안 좋았을 것 같은데요. 2분기까지 나온 통계를 보면 완연하게 포스트코로나로 넘어가려는 그런 국면들이 보이고 있고요. 지금 카드 승인 액수들이 나오고 있고 건수도 나오고 있는데. 아마도 보복 소비 스타일, 아직까지 나온 건 아닙니다, 저 정도로는. 그게 원래대로 했었으면 7월, 8월 휴가철에 나왔어야 됐는데. 일단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또 델타 변이 때문에 멈춰 있는데요.

다만 주목할 부분은 백신접종이 한 3분의 2 이상 된 나라들, 영국이라든가 미국도 곧 되겠죠.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델타 변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다, 이런 것처럼 어느 정도 백신접종이 되면 이제 내수를 풀어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도 지켜봐야 될 것 같지만. 그렇게 되면 저 소비심리가 꿈틀대고 보복소비도 좋지만 역설적으로 물가를 또 올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하반기는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과 싸움이다,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것 때문에 한국은행에서 계속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을 보내는 것도 다 물가를 잡기 위한 측면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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