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매매 타이밍 추천”...개미 노린 주식 스팸 문자 주의보

“종목·매매 타이밍 추천”...개미 노린 주식 스팸 문자 주의보

2021.07.27. 오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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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 문자 URL 누르면 오픈 채팅방 열려
처음에는 무료로 정보 주다가 유료 전환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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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들어 주식 개인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들을 노린 범죄도 기승을 부르고 있습니다.

문자메시지를 보내서 공짜로 종목을 추천해주는 것처럼 속이고 돈을 뜯어가는 수법이 대표적인데요.

염혜원 기자가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려드립니다.

[기자]
자신을 개미들의 멘토라고 소개한 이 사람은, 정보의 유무가 개미와 프로의 차이라며 억대의 수익을 낸 회원이 수두룩하다고 꼬드깁니다.

또 소문에 의존하지 말라며 안전하게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주식 정보를 공짜로 주겠다고 유혹하고, 유명 금융회사와 비슷한 이름으로 특정 종목을 찍어주며 가입을 유인하기도 합니다.

모두 스팸 문자메시지입니다.

문자메시지에 적힌 인터넷 주소로 들어가면 천여 명씩 모인 오픈 채팅방이 열립니다.

하나같이 금전 요구는 전혀 없다고 안심시키지만 처음 한두 번만 공짜로 종목과 매매 타이밍을 찍어 주고는, 유료 회원 가입을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른바 동학 개미 운동 등으로 최근 들어 주식 개인 투자자가 크게 늘면서, 이 같은 스팸 메시지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접수된 주식 투자 관련 스팸 문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104만 건이 넘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37%나 증가했습니다.

방송통신사무소에서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도 올해 상반기에만 121건, 지난해 하반기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문자에 첨부된 인터넷 주소는 함부로 누르지 말고, 수신 차단을 하는 것이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박해룡 / 한국인터넷진흥원 스팸조사팀장 : 단말기에 탑재된 '스팸신고'를 통해 가능하고요. 또한 국번 없이 118로 전화해서 신고하시면 됩니다. URL을 통해 모바일 메신저나 오픈 채팅방으로 연결됐다면 신고하기 나가기를 통해….]

특히 최근에는 스팸 자동 필터링을 피해 해외에서 발신한 사례도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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