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리나 경매로 나와...채권자는 옵티머스자산운용

서울마리나 경매로 나와...채권자는 옵티머스자산운용

2021.07.12. 오후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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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강 변에 떠 있는 선상 건물 '서울 마리나 클럽하우스'가 경매에 나왔습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다음 달 24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서울 마리나 클럽하우스에 대한 4회차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채권자는 펀드 사기 혐의로 대표 등이 기소된 옵티머스 자산운용으로, 2018년 9월 SC제일은행의 근저당권을 인수했습니다.

근저당권 채권최고액은 266억 5천만 원으로, 옵티머스는 이미 부도 상태였던 서울요트하우스에 대한 사업비 대출채권을 약 43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서울 마리나 클럽하우스의 최초 감정가는 64억 천만 원이었지만, 3차례 유찰을 거치면서 현재 최저가는 감정가의 51%인 32억 8,190만 원까지 내려갔습니다.

현재 최저가가 옵티머스가 청구한 120억 원의 4분의 1 수준이고 토지 소유자인 서울시와 BOT방식으로 개발돼 2031년에 기부채납해야 하는 상황이라 낙찰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지지옥션은 설명했습니다.

또 150억 원 규모의 유치권까지 신고돼 있어 여러 차례 더 유찰될 것으로 보인다며, 옵티머스보다 먼저 배당받을 수 있는 임금채권자도 수십 명에 달해 온전한 채권 회수가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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