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중국, 경제성장·인프라 놀랍다" 칭찬

일론 머스크 "중국, 경제성장·인프라 놀랍다" 칭찬

2021.07.02. 오전 09: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일론 머스크 "중국, 경제성장·인프라 놀랍다" 칭찬
AD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에 “중국의 경제적 번영이 놀랍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중국의 경제 발전과 인프라에 대해 칭찬했다.

1일(현지 시간), CNN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이 올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연설 트위터 글에 댓글을 달아 이같이 말했다.

머스크는 “중국이 달성한 경제적 번영, 특히 인프라 성장이 놀랍다”면서 “사람들이 직접 방문해 보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머스크는 중국 SNS 웨이보에도 동일한 내용의 글을 적었다. 머스크는 웨이보에서 팔로워 18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머스크의 웨이보 게시물은 중국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지만 트위터에서는 찬반이 갈렸다.

중국의 성장이 놀랍다는 긍정의 반응이 있는가 하면, 중국의 인권탄압에 대해 지적을 하는 반응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머스크의 칭찬이 중국 당국이 지난해부터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든 전기차를 리콜하겠다는 발표가 나온 지 5일 만에 나온 글이라 머스크가 중국 당국과의 마찰을 피해 보려는 의도 아니냐는 분석을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에 따르면, 지난 주말 중국에서 만들어 판매한 테슬라 차량의 크루즈 컨트롤 기능에 대한 안전 문제가 제기돼 리콜됐다. 중국 규제 당국은 운전자가 기어를 바꿀 때 크루즈 컨트롤이 켜져 잠재적으로 자동차의 속도가 예기치 않게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테슬라의 모델 3s와 Ys이며, 이는 테슬라가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자동차 대부분으로 약 30만 대 수준이다.

머스크는 중국에 공장을 세울 때 중국 국영 은행 네 군데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2019년 12월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 3 건설 자금을 댄 중국 국영 은행은 대출금 17억 4천만 달러(약 1조 9천억 원)를 저렴한 금리로 제공했다.

중국에 빚진 것도 많고 팔 것도 많은 머스크가 중국의 눈치를 보는 것이 당연하단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머스크는 지난 3월에도 중국 국영방송 CCTV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며 중국이 테슬라의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머스크의 중국 칭찬이 "테슬라의 중국 시장 진출이 차질을 빚는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YTN 최가영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