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에 국제선 운항 재개 안갯속...멀어진 해외여행

'델타 변이'에 국제선 운항 재개 안갯속...멀어진 해외여행

2021.06.27.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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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 재개가 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기대했던 일본 올림픽 특수마저도 물거품이 되면서 해외여행의 활로가 다시 막히고 있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여행안전권역'을 추진하면서 해외여행 상품이 속속 등장해 기대를 모았지만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코로나19보다 감염력이 더욱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해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은 연일 경고음을 높이고 있습니다.

[조현주 /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 : 델타변이의 본격적인 확산세가 시작된 미국은 델타변이를 관심 변이에서 '우려 변이'로 한 단계 높였고, 방역 조치를 전면 해제했던 이스라엘도 델타변이 감염이 늘면서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도 중국이나 동남아 등의 노선 운항 재개 계획을 일단 보류하는 추세입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 우려가 적은 괌과 사이판 노선은 7∼8월 여름에 운항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도 본격적인 국제선 운항 재개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져 해외여행 길이 다시 활짝 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남 /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지난 25일) : 전 세계적인 변이 바이러스의 증가세 및 국내에서도 하루 수백 명대 발생 등 감염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다음 달 23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이 해외 관중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해외여행 업계는 지구촌 최대 행사의 특수도 놓치게 됐습니다.

[서대훈 / 한국여행업협회 국장 : 노선이 많이 늘어나야지 여행상품을 많이 만들 수 있고 수요가 생기는 부분도 있고요. 그것뿐만 아니고 아직까지는 (여행객이) 들어와서 격리를 해야 하는 부분들, PCR 검사를 해야 하는 부분들이 아직 부담입니다.]

델타 변이의 습격으로 국제선의 재취항이 다시 날개를 접으면서 해외여행 재개 시기가 다시 멀어져가고 있습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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