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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전 세계가 경제적 타격을 입었지만 백만장자는 500만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투자은행 크레딧스위스가 22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1년 글로벌 자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0만 달러(11억 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백만장자는 520만 명이 증가해 전체 5,610만 명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성인 인구의 1%가 백만장자가 반열에 올라선 것이다.
크레딧스위스는 주식시장의 호황과 주택 가격 폭등이 재산을 늘리는데 큰 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부의 창출이 전염병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와 완전히 분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제학자이자 크레딧스위스의 컨설턴트인 앤서니 쇼록스는 “코로나19가 글로벌 시장에 단기적으로 급격한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지난해 6월 말 상황이 대부분 역전되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혼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산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을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는 급속히 증가하기까지 했다는 것. 지난해 전 세계 자산 가치는 전년 대비 7.4% 늘어난 418조 3천억 달러로 추산된다.
앤서니 쇼록스는 “주택 가격 상승과 같은 자산 가격 상승 요인을 제거하면 오히려 자산은 줄어들었을 것”이라며 “부동산이나 주식과 같은 금융 자산이 없는 하위 계층의 자산은 오히려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백만장자가 많이 늘어났지만, 극빈층도 크게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해 세계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8천만 명에서 1억 1,500만 명이 정도가 극빈층으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극빈층 기준은 1일 생활비 1.9달러(약 2,200원), 1년 생활비 700달러(81만 원) 이하를 버는 계층이다.
코로나 대유행이 한참이었던 2020년은 조사 이래 극빈층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극빈층은 7억 300만에서 7억 2,900만 명으로 추산된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국제투자은행 크레딧스위스가 22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1년 글로벌 자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0만 달러(11억 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백만장자는 520만 명이 증가해 전체 5,610만 명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성인 인구의 1%가 백만장자가 반열에 올라선 것이다.
크레딧스위스는 주식시장의 호황과 주택 가격 폭등이 재산을 늘리는데 큰 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부의 창출이 전염병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와 완전히 분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제학자이자 크레딧스위스의 컨설턴트인 앤서니 쇼록스는 “코로나19가 글로벌 시장에 단기적으로 급격한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지난해 6월 말 상황이 대부분 역전되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혼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산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을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는 급속히 증가하기까지 했다는 것. 지난해 전 세계 자산 가치는 전년 대비 7.4% 늘어난 418조 3천억 달러로 추산된다.
앤서니 쇼록스는 “주택 가격 상승과 같은 자산 가격 상승 요인을 제거하면 오히려 자산은 줄어들었을 것”이라며 “부동산이나 주식과 같은 금융 자산이 없는 하위 계층의 자산은 오히려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백만장자가 많이 늘어났지만, 극빈층도 크게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해 세계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8천만 명에서 1억 1,500만 명이 정도가 극빈층으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극빈층 기준은 1일 생활비 1.9달러(약 2,200원), 1년 생활비 700달러(81만 원) 이하를 버는 계층이다.
코로나 대유행이 한참이었던 2020년은 조사 이래 극빈층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극빈층은 7억 300만에서 7억 2,900만 명으로 추산된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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