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 2년 연속 세계 23위...경제성과↑·정부 효율성↓

국가경쟁력 2년 연속 세계 23위...경제성과↑·정부 효율성↓

2021.06.17. 오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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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대응한 국가경쟁력 평가가 발표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23위를 기록했습니다.

수출과 투자 등 경제성과는 개선됐지만, 정부 효율성은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경쟁력 순위를 해마다 발표해온 국제경영개발연구원이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한 각국의 경쟁력에 평가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위기를 헤쳐 나가는 경제 민첩성과 혁신 능력, 비대면 전환, 사회안전망 등이 주요 평가 대상 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총 64개 중 국가경쟁력 23위를 기록했습니다.

인구 2천만 명 이상인 29개국 중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8위에 올랐습니다.

성장과 수출, 투자실적을 중심으로 한 경제성과 분야가 지난해 27위에서 18위로 9계단 상승했습니다.

반면, 기업들의 세 부담 등이 늘며 정부 효율성은 6단계 하락했습니다.

기업 효율성과 인프라 분야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세부항목별로는 과학 인프라 분야가 2위에 올라 높은 경쟁력을 보인 반면, 노동시장은 37위에 머물렀습니다.

또 남녀실업률 격차는 30위, 사회응집력 순위는 40위로 나타나 코로나 위기 장기화에 따른 영향이 반영됐습니다.

[윤상하 / KIEP 부연구위원 : 아직은 경제 양극화라든지 어려워 하는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평균적으로 봤을 때 경제성과가 좋아진 부문이 올해 상반기에 전체적인 순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지 않았나…]

중국과 일본은 16위와 31위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와 같은 10위 였습니다.

정부는 민관합동 국가경쟁력 정책 협의회를 열고 우리 경제의 강약 요인을 분석해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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