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조건부 허용"...가격 급등

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조건부 허용"...가격 급등

2021.06.14. 오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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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트 테슬라 CEO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언급하자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13일(현지 시간),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는 비트코인 유동성을 확인하려고 보유한 비트코인 중 10%만 매각했다”고 밝히며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이 합리적인 청정에너지 사용량 절반을 채우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암호화폐 관련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라프가 “암호화폐 시장이 영향력 있는 개인 한 명에게 휘둘리고 있다”는 기사에 반박하며 쓴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코인텔레그라프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지만, 비트코인은 머스크의 한마디에 요동쳤다.

지난 2월, 머스크는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를 사들였다며 테슬라를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5월엔 돌연 비트코인을 이용한 테슬라 결제 중단을 선언해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날, 머스크가 조건부로 비트코인의 테슬라 결제를 다시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암호화폐는 일제히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14일 8시 11분 기준)보다 8.24% 상승한 38,763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5%가량 급등했고, 카르다노와 바이낸스코인은 4% 도지코인은 2%가량 상승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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