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연내 금리인상 시사

이주열 한은 총재, 연내 금리인상 시사

2021.06.11. 오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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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한두 번 올려도 긴축은 아니다"
금리 1% 포인트 인상에 이자부담 11조 8천 원 ↑
한은, 지난해 5월부터 기준금리 0.5%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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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오늘 한은 창립 71주년 기념사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또 다시 언급했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박병한 기자!

한은 총재가 최근 두차례나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은행 창립 71주년 기념사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달 27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정책 정상화를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실기해서도 안된다고 밝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처음 시사했습니다.

실물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가계부채 급증 등 금융 불균형 우려가 높아져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 압박을 받아 왔습니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가 0.5%로 낮은 수준인 만큼 물가 상황 봐서 한 두 번 올리게 된다고 하더라도 긴축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금리 인상에 대한 공감대가 한은에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기준금리를 1% 포인트 인상하게 되면 이자 부담이 11조8천억 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돼 아직도 코로나19 후유증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서민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0.5%포인트 내렸고 다시 지난해 5월 사상 최저인 연 0.5%로 인하해 이후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너무 많은 돈이 풀리면서 1분기 말 가계의 포괄적인 부채가 1,76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이 확산돼 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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