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등기임원 총수일가, 등기임원인 대표 보수의 2~3배 받아가"

"미등기임원 총수일가, 등기임원인 대표 보수의 2~3배 받아가"

2021.06.01. 오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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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기업집단 상장사에서 이사회에 참가하지 않는 미등기 임원인 총수 일가가 등기 임원인 전문 경영인보다 많은 보수를 받는 사례가 상당수로 나타났습니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2020년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10대 그룹 총수일가의 미등기 임원 등재 현황과 시사점' 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를 보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에서 미등기 임원으로서 각각 보수 13억원, 10억원을 받았습니다.

이사회 의장으로 법적 책임을 지는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의 9억 원과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의 5억 원 보수보다 각각 1.5배, 1.9배 많은 금액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에 미등기 임원으로 있는데 SK하이닉스에서 이석희 대표이사 보수인 24억 원의 1.2배인 30억원을 받았습니다.

CJ그룹 총수인 이재현 회장의 경우 미등기 임원으로서 지주사 CJ에서 보수 약 67억 원을 받았습니다.

이는 이 회사 등기 임원인 김홍기 대표이사의 보수인 20억 원 대비 3.3배 규모입니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도 미등기 임원으로 있는 CJ ENM에서 허민호 대표이사의 보수 12억 원 대비 2.5배인 30억 원을 수령했습니다.

공시상 CJ그룹 미등기 임원인 총수 일가가 CJ그룹으로부터 받은 작년 보수는 총 153억5천 50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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