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터넷 속도 저하 논란' 뒤늦게 사과...정부 실태점검 추진

KT, '인터넷 속도 저하 논란' 뒤늦게 사과...정부 실태점검 추진

2021.04.21.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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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초고속인터넷의 실제 속도가 기준보다 턱없이 낮다는 논란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KT는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에 발생한 10기가 인터넷 품질 저하로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원인 파악 결과, 10기가 인터넷 장비 증설과 교체 등 작업 중 고객 속도 정보 설정에 오류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T 구현모 대표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일이 벌어져 죄송스럽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부는 KT의 인터넷 속도 저하에 고의성이 있는지 살피기 위해 실태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고의적인 인터넷 속도 저하 여부 등을 점검하기로 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현황과 해외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용약관에 대한 제도개선도 병행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유명 유튜버 잇섭은 자신이 사용 중인 KT 10기가 인터넷 서비스의 실제 속도가 100Mbps로, 100분의 1 수준에 그친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김현우 [hmwy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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