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보복소비에 삼성·LG 웃었다...1분기 깜짝 성적표

집콕·보복소비에 삼성·LG 웃었다...1분기 깜짝 성적표

2021.04.07. 오후 2: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1분기에 깜짝 성적표를 썼습니다.

코로나19가 길어지는 가운데 보복 소비로 가전과 TV 판매 등이 늘면서 좋은 실적을 거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먼저 삼성전자부터 알아보죠.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고요?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에 9조 3천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1년 전보다 44% 넘게 늘어난 것인데요.

기존의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깜짝 실적입니다.

매출액은 17% 증가한 65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폭발하는 이른바 보복 소비로 TV와 가전 매출이 늘면서 효자 노릇을 했습니다.

또 일정을 앞당겨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1과 보급형 모델 갤럭시A 시리즈도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반도체는 미국 텍사스 한파로 오스틴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악재를 겪으면서, 부진한 성적을 냈습니다.

하지만 1분기에 저점을 찍은 뒤 2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앵커]
LG전자는 창사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요?

[기자]
LG전자는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39% 늘어난 1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액은 18조 8천억 원으로 28%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두 분기 기준으로 창사 이후 최대 기록입니다.

모바일 사업 적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특수로 더 잘 팔리는 가전과 TV가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LG전자는 7월을 끝으로 누적 적자 5조 원에 달하는 모바일 사업을 접기로 했는데요.

미래차 등 신사업 중심으로 본격 체질 개선에 나서게 될 2분기 실적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