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순수 전기차 잇단 공개 '도전장'...무한경쟁 돌입

국산 순수 전기차 잇단 공개 '도전장'...무한경쟁 돌입

2021.03.23. 오전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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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슬라가 선두를 달리는 전기차 시장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을 내놓으며 도전장을 냈습니다.

세계 완성차 업체들도 올해를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보고 과감한 투자에 나섰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모꼴로 각진 헤드램프와 사이드미러 역할을 하는 측면 카메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 내연기관 차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의 아이오닉5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일반전력보다 더 높은 최대 3.6kW 소비전력을 제공하는데요. 야외활동이나 캠핑을 많이 하시는데 그럴 때 가전기기들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대차가 세계에 내놓은 첫 순수 전기차는 사전계약 첫날 국내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습니다.

아이오닉5는 이달 말부터 양산에 들어가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구매자에게 인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의 첫 전기차 EV6는 영상으로 외관을 소개한 데 이어 이달 안에 실물을 공개합니다.

아이오닉5가 전기차다운 디자인이라면, EV6는 친숙한 내연기관차의 외형을 담은 게 특징입니다.

지난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44만2천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고, 폭스바겐과 GM에 뒤이어 현대차가 12만4천대로 네 번째 순위에 올랐습니다.

올해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성장률 45%를 웃도는 쾌속 질주가 예상됩니다.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자 테슬라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을 크게 늘릴 계획입니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배터리도 직접 생산하겠다면서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해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조 철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이미 일정 정도는 대중화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고 특히 환경규제가 강한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올해도 가속화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해까지 국내 전기차는 / 20만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충전기 보급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게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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