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백신 업고 공모주 흥행 주도하나?

[더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백신 업고 공모주 흥행 주도하나?

2021.03.10. 오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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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화상연결 : 이종우 / 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영끌, 빚투 열풍에 사상 처음으로 은행 가계대출이 10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전문가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종우 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종우]
안녕하세요.

[앵커]
센터장님, 앞서 박상연 앵커도 정리를 해 줬는데, 공모주 열풍이 불고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SK바이오사이언스, 어떤 기업입니까?

[이종우]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개발하고 그다음에 백신 제조를 주도하는 바이오 회사인데요. 기존에 개발하려고 했던 백신, 그러니까 생산하려고 했던 백신은 독감이나 대상포진, 수두백신이 주력 제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관심을 굉장히 많이 모은 건 만약에 글로벌 백신사들이 백신을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그 회사 내에서 그 백신을 모두 다 생산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 생산 시설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 생산하는 것을 다른 회사, 다른 나라에 있는 회사나 이런 데다가 위탁을 해서 그 생산을 하게 하거든요. 그걸 전문용어로 CMO라고 하는데요. 이 CMO 대상 회사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있죠. 그걸 생산하는 회사가 우리나라의 SK바이오사이언스고요. 안동 공장에서 만들기 때문에 아마 최근에 굉장히 관심을 모으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유명 신발이나 가방 같은... 브랜드는 유명 브랜드인데 제조는 동남아에서 많이 제조하는 것와 비슷한 그런 거라고 보면 될까요?

[이종우]
그렇죠. 그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앵커]
어제가 청약 첫날이었습니다. 증거금으로 14조 원이 넘는 금액이 몰렸는데 일단 증거금이라는 개념 자체를 다시 한 번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이종우]
증거금이 뭐냐 하면 앞에서 공모 말씀을 하셨잖아요. 공모 일정한 주식을 받기 위해서 내가 그 주식을 받는 것에 대해서 일정하게 어느 정도의 돈을 거기에다 예치를 해야만 됩니다. 만약에 이게 없다라고 하면, 그러니까 증거금이라고 하는 것이 없다고 하면 모든 사람들이 최대한으로 이 주식을 써내게 되겠죠. 그러면 1억 주도 되고 2억 주도 되고 이렇게 돼서 공모할 때는 엄청나게 많은 숫자가 되는 것 같은데 나중에 가면 실질적으로 청약하는 사람도 없고, 그런 상태가 되기 때문에 일정하게 어느 정도씩의 돈을 예치를 해서 공모하는 것이 안정성을 갖게 만드는 그런 자금을 말하는 거죠.

[앵커]
24조 원이라는 게 어느 정도인 건가요? 다른 기업과 비교를 했을 때요.

[이종우]
어제까지, 오늘은 계속해서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 통계는 안 나왔고요. 어제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 증거금으로 들어온 게 한 14조 8000억 원 정도 됩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첫날에 얼마였냐면 16조 4000억 원이었고요. 그다음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8조 6000억 원 정도였습니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카카오게임즈보다는 조금 못 하고 그다음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보다는 훨씬 더 많이 들어왔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앵커]
이렇게 관심을 끌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게 이른바 쉽게 얘기해서 보증금이잖아요. 보증금을 많이 낸 사람이 이전에는 많은 주식을 받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아니라 균등배분 방식이 도입되면서 개인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거라고 하더라고요.

[이종우]
그렇죠. 앞에서 잠깐 말씀을 하시기는 했는데 이번이 균등배분에 의해서 공모주 청약이 들어가는 첫 번째 형태입니다. 과거에는 어떻게 했냐면 그냥 증거금을 보다 많이 낸 사람한테 많은 숫자를 배정해 주는 형태였어요. 그렇게 되면 어떤 결과가 나오냐면 만약에 100:1의 경쟁률이 된다고 하면 그 100주를 청약한 사람은 1주를 받게 되는 거고 90주를 청약한 사람은 못 받게 되는 거고 1000주를 청약한 사람은 10주를 받게 되는 거고, 이런 형태잖아요. 그러니까 많은 돈을 넣어서 많이 청약을 한 사람은 많이 받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못 받게 되니까 이게 받는 사람들이 결국 돈을 가지고 결정하는 형태니까 불만이 굉장히 많았죠. 그래서 이번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하냐면 전체적으로 공모하는 액수를 절반으로 나눠서 그 절반에 해당하는 50%는 모든 사람한테 일정한 숫자를 줍니다. 그러니까 모두 다 1주씩을 나눠주는 거죠. 그렇게 하고 나머지 50%는 과거와 같이 청악한 사람들이 얼마만큼 청약을 했느냐를 가지고 또다시 배분하는 형태로써 진행을 하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기존에는 고액 자산가나 이른바 기관투자자들한테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면 개인투자자들에게 유리할 수 있게,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게 기울어진 운동장의 균형을 맞췄다 이렇게 보면 되겠죠?

[이종우]
그렇게 보면 되죠.

[앵커]
배분방식에 변화가 이렇게 생겼는데 공모주 시장의 열기는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이종우]
일단 올해 내에는 계속해서 좀 열기가 계속된다고 봐야만 됩니다. 공모주가 얼마큼 열기가 있느냐 하는 것들은 주식시장이 어떻게 되느냐 하는 부분, 그다음에 또 시중에 있는 자금이 얼마큼 되느냐 하는 부분들하고 같이 맞물린다고 봐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주가가 조금 조정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역시 보면 주식시장이 상당히 많이 상승을 했고 그다음에 또 시장에 대한 기대도 상당히 많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당연히 공모주에 대한 열기, 이런 것들은 계속된다고 봐야 되고요.

그다음에 지금도 시중에 굉장히 많은 유동성이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수익이 날 것 같다라고 하는 자산 쪽으로 계속해서 돈이 몰리고 있는 상태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올해에 계속해서 열기가 진행된다라고 봐야 되고 그다음에 또 올해 카카오뱅크라든가 이런 큰 기업들이 계속해서 상장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아무튼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은 계속해서 진행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센터장님, 그런데 이렇게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에 대해서 관심이 높다 보니까 발행하는 주식 수는 한정되어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경쟁률이 치솟다 보면 결국 증거금,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보증금을 걸더라도 1주도 못 받는 경우도 생기겠네요.

[이종우]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모든 사람들한테 균등배분을 하는 주식 수가 286만 주입니다. 그러니까 산술적으로 계산했을 때 이번에 청약을 받겠다고 들어오는 계좌가 286만 계좌를 넘게 되면 1주씩을 나눠줄 수가 없게 되는 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청약을 하더라도 못 받게 되는 형태가 되는데요. 만약에 이렇게 286만 계좌를 넘게 되면 그다음에는 그냥 추첨으로 해서 합니다. 그러니까 나머지 부분 추첨해서 진행을 하기 때문에 정말 286만 계좌를 넘게 되면 못 받게 되는데 현재까지 저희가 판단하기로는 286만 계좌 이상의 청약은 없을 것 같다라고 지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열풍, 열기 이런 단어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그만큼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떤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이종우]
일단 지금 SK바이오사이언스만 보면 앞에서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기업이 위탁 생산, 이런 CMO를 계속하고 있다라고 말씀을 드렸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건 어떤 위험이 있느냐 하면 코로나19가 좀 잠잠해지고 그다음에 백신에 대한 수요가 사라지게 되면 사업의 큰 부분들이 좀 약해지는 형태가 되겠죠. 그러니까 그때 과연 지금처럼 계속해서 인기를 모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그런 부분이 있고요.

두 번째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본업은 뭐냐 하면 백신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그러니까 백신을 개발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생산보다 더 중요한 건 뭐냐 하면 그 회사가 고유하게 어떤 백신, 프리미엄급 백신, 그러니까 아주 좋은 백신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그다음에 개발해내는 능력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아직까지 검증이 됐느냐 하는 부분들을 또 살펴봐야 되고, 세 번째는 주가를 한번 생각해 봐야 되는데요.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시기를 따상이라고 얘기를 하셨잖아요. 그게 지금 만약에 5만 원에 공모를 하게 되면 제일 첫날은 가격이 어떻게 형성이 되냐 하면 그 공모가에서부터 100%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러면 10만 원이 되겠죠. 거기에서 또 상한가를 가게 되면 이제 따상이 되는 형태가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다음날까지 또 상한가, 이렇게 이틀 동안 상한가 이렇게 했었는데 이틀 상한가를 하고 했더니 그다음부터 막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막 떨어지더라라고 해서 최근에는 보면 한 번 정도 상한가 이외에는 상한가를 치지를 못하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가격이 어느 정도 올라가서 수익이 났다라고 하면 그때는 처분을 하실 생각, 이것도 같이 하셔야 되는 거죠.

[앵커]
이어서 최근 주식시장 전반적인 흐름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이 시각 3시 2분, 3분을 향해서 가고 있는데 현재 코스피 지수가 3000이 무너졌고 2958선을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니까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내다 팔고 있고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내놓는 매물이 많다 보니까 주가가 빠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흐름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우]
오늘은 아마 굉장히 겁이 나는 상황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어제의 나스닥 지수가 거의 3.7% 정도 상승을 했기 때문에 오늘은 상당히 우리 시장도 좋지 않겠느냐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리고 아침에 한 30포인트 정도 상승을 해서 출발했다가 꾸준히 계속해서 주가가 떨어지면서 지금 한 20포인트 정도 하락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고점에서부터 따졌을 때는 한 50포인트 정도 하락을 한 상태잖아요. 그러니까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최근에 주가가 이렇게 약하고 이런 이유는 몇 가지를 일단 들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부분은 작년부터 주가가 상당히 많이 상승했죠. 코로나19가 발생을 하고 그다음에 주가가 많이 떨어졌을 때 1400포인트정도까지 내려갔었는데 이번에 올해 1월달에 제일 많이 올라갔을 때 3200포인트를 넘어갔거든요.

그러니까 한 10개월 사이에 주가가 배 이상 상승했기 때문에 고주가가 된 데에 따른 우려, 이게 상당히 작용을 하고 있는 상태고요. 또 하나는 미국의 10년물 국채를 중심으로 한 장기금리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작년도 같은 경우에 주가를 굉장히 많이 끌어올린 가장 큰 동력이 뭐였냐면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미국도 그렇고 모두 다 금리를 굉장히 많이 내려서 저금리가 되고 유동성을 굉장히 많이 풀어줬던 것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던 거거든요. 그런데 올해 미국을 비롯해서 시장금리가 계속해서 상승을 하다 보니까 작년도 주가상승을 끌고 왔던 저금리라고 하는 것이 계속해서 의심을 받고 있는 상태죠. 그러면서 최근에 주가가 계속해서 조정 국면에 들어가 있는, 그런 형태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내용을 정리해 보면 결국 최근에 국내 주식이 워낙 많이 올랐기 때문에 약간 기술적인 조정 측면도 좀 있는 것 같고 또 미국 국채금리가 오른다는 건 결국 안전자산인 채권금리, 채권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거잖아요. 그러면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매력도는 떨어지기 때문에. 그리고 달러 환율이 지금 이렇게 올라가는 것도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다 높아지는,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이종우]
그렇죠. 모든 것들이 연장선상에 있다고 봐야 되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건 아까 말씀하셨던 금리 상승 부분. 그 부분들이 굉장히 크게 역할을 하는데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금리 기조가 약해지는 부분들이 있고 이 저금리 기조가 약해진다고 하는 건 시간이 지나면 이제 채권도 하나의 투자 상품이 될 수 있을 만큼의 매력도를 갖는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자금이 이동하는 것에 대한 우려, 이 부분들이 굉장히 크게 작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왕이면 채권금리가 많이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돈 떼일 위험이 없는 채권으로 매력도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건가요?

[이종우]
그렇죠. 미국 10년물국채 기준으로 보면 작년도에 가장 낮을 때가 0.4% 정도였거든요. 지금이 1.6% 정도 되면 이것 또한 1년 사이에 4배 정도가 올라간 거죠. 그러면 점차적으로 금리가 올라간다라고 하는 건 안전적이면서 그다음에 상당한 수익을 낼 수 있는 그런 게 되니까 매력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그리고 저희가 인터뷰 시작할 때 영끌, 빚투라는 신조어에 대해서 잠깐 제가 언급을 했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은행권 가계대출 규모가 10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종우]
1003조, 이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심각하다라고 봐야 되는데. 가장 심각하다고 볼 수 있는 부분들은 우리나라가 주요한 나라 중에서 가계 부채, GDP 대비해서 가계부채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거의 100% 정도가 되기 때문에 굉장히 높거든요. 이 가계부채라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영향들을 줍니다. 물론 가계부채가 막 터져버리는 형태가 되면 일본처럼 부동산 버블도 터지고 이렇게 해서 문제가 굉장히 많이 생기지만 이게 버블이 붕괴되거나 이런 부분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가계부채가 굉장히 큰 상태에서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내가 내야 되는 이자가 많이 늘어나는 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월급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 얼마 전까지, 1년 전까지 한 달에 40만 원의 이자를 냈다가 지금 갑자기 80만 원의 이자를 내야 된다고 하면 나는 40만 원 만큼의 소비를 줄여야만 되는 그런 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게 한 사람만으로 끝나지 않고 국가경제 전체적으로 모인다라고 하면 이건 소비가 굉장히 많이 둔화되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경제를 나쁘게 만드는 요인이 되겠죠. 이게 상당히 영향이 있다라고 봐야 됩니다.

[앵커]
특히 또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게 은행의 대출금리,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는 은행의 대출금리 같은 경우에는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도 물론 영향을 받지만 은행에서 주거래은행이라고 하면 우대금리 있잖아요. 그리고 은행들이 은행채를 조달해서 자금을 조달하는 은행채 금리가 있을 거잖아요. 기준금리 외에도. 이 부분에서 우대금리를 낮춘다거나 아니면 은행채 시장에서 금리가 올라갔을 경우에 대출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시는 거잖아요.

[이종우]
그렇죠. 한국은행이나 미국의 연준이 결정하는 기준금리는 그 기준금리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고 기준금리를 올리고 내림으로 해서 시장금리를 올리고 내리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봐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기준금리도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금리가 올라간다고 하면 어느 나라든지 기준이 되는 금리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장 토대가 되는 금리가. 미국 같은 경우에는 국채10년물이 그런 거고 우리나라는 국채3년물이 그런 거거든요.

그 금리가 올라간다고 하면 은행채 금리도 따라서 올라가는 거고 모든 금리들이 다 따라서 올라갑니다. 만약에 은행채 금리가 올라간다고 하면 우리가 은행에서 대출할 때 적용되는 대출금리는 은행채 금리에다 플러스 알파를 하는 거거든요. 어차피 플러스 알파는 각 개인들의 신용이기 때문에 크게 바뀌지 않고, 앞의 은행채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당연히 내가 내야 되는 이자, 이에 따른 금리, 이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당히 문제가 되는 거라고 봐야 되는 거죠.

[앵커]
마지막으로 이렇게 가계부채 우려가 큰데 어떤 대책이 필요하겠습니까?

[이종우]
일단 가계부채 자체를 강제로 줄이거나 이러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건 각 개인의 문제인데, 작년도까지는 워낙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금리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빚을 내고 하는 데 대해서는 별달리 우려를 하거나 이런 게 없었잖아요. 그런데 이제부터는 금리가 올라가기 때문에 내가 치러야 되는 이자비용이 늘어난다라고 생각을 하고 일단 빚을 내지 않는다는 쪽으로 가야 되고 좀 더 여력이 생긴다고 하면 빚을 줄이는 쪽으로 계속해서 앞으로 자기의 자산 구조를 좀 바꿔가시는 게 좋겠죠.

[앵커]
실제 유용한 정보일 수도 있어서.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으신 분들은 고정금리로 갈아타실 수 있다면 그 부분도 고려를 해 봐야 되겠네요?

[이종우]
지금은 적극적으로 한번 고려를 해 보셔야 될 때라고 봐야 되죠.

[앵커]
이른바 대환대출이 많이 가능합니까?

[이종우]
아마 어느 정도는 계속해서 그 부분을 해 주기 때문에 은행에 가서 협의를 하시게 되면 크게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까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으신 분들은 고정금리로 갈아타시는 부분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종우 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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