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미리 알고 땅 투기?..."광명·시흥 민심 흉흉"

[뉴스큐] 미리 알고 땅 투기?..."광명·시흥 민심 흉흉"

2021.03.03. 오후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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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려원 앵커
■ 출연 : 나영희 / 광명 부동산중개업소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광명 신규택지 근처의부동산 사장님, 연결해보겠습니다. 나영희 사장님, 나와 계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지금 광명 주변에서 부동산을 운영하고 계신 거죠?

[나영희]
네.

[앵커]
앞서서 저희가 미리 사전인터뷰를 할 때 동네 분위기가 흉흉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주민들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나영희]
여기가 2010년도에 보금자리로 한번 지정이 됐다가 2015년도에 해제가 되면서 특별관리지역으로 또 다시 지정이 됐었어요. 그러면서 LH하고 시흥시고 해서 환지 개발 지역으로 주민 자체 개발로 가면 LH하고 시흥시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 협조하겠다 해서 주민들이 환지 개발 방식으로 자체 개발로 지금 추진을 하고 있는 중에 있어요.

그러면 기존에 계셨던 분들도 어쨌든 여기서 다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그런 게 되니까. 그런데 2018년도에 LH 직원들은 이미 여기가 수용될 것을 알고 투기를 했다는 것 때문에 사람들이 되게 놀라워하고 너무 당황스러워하고 좀 흥분해 있죠. 이미 알고 있으면서 LH 직원들을 여기로 투기를 하면서 우리들한테는 환지 개발 방식으로 가면 도와주겠다, 거짓말 했다.

[앵커]
거짓말 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지금 부동산 중개업을 오랫동안 하셨으니까 혹시 공무원들이 여기 땅을 산다, 이런 소문 같은 것들은 없었습니까?

[나영희]
그런 건 너무 몰랐어요. 그분들이 사시면서 내가 공무원이다 이런 얘기를 안 했으니까 몰랐고 저 같은 경우에도 여기서 오랫동안 영업을 하고 일을 했지만 공무원들이 샀을 거라고는 LH의 보상팀이나 이런 분들이 샀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죠.

[앵커]
왜 이렇게 공무원들이 광명, 시흥의 신도시 택지들을 샀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나영희]
뉴스 매스컴에서 봤을 때는 집값 가격 차이 이런 것을 보고 사지 않았을까 하는 것도 있지만, 그것도 물론 있어요. 그분들이 사셨을 때는 150만 원대 이렇게 했는데 지금 현재 가격도 200만 원을 상회하고 또 예전에 보상 기준이 농지는 1.5배에서 2배 정도 준다, 공시지가의. 그랬는데 작년에 여기 무진동에 산업단지나 유통단지 보상해 주는 게 두 배에서 2.5배 사이를 준다고 하니까 공시지가의. 보상가액도 많이 높아졌고 제 생각에 혹시 협의자택지를 바라고 산 것은 아닌가.

[앵커]
어떤 것들을 바라고 샀는지 다시 한 번 얘기해 주시겠습니까?

[나영희]
보상가, 토지 가격에 대한 보상 금액이 올라가는 것도 물론 올라가는 것이지만 추가적으로 협의자택지라는 게 있어요. 1000제곱미터 이상의 농지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보상을 받을 때 쉽게 얘기하면 협의자택지라는 게 전원주택단지예요. 한 70~80평 정도 되는 걸 LH한테 내 땅을 수용할 때 나는 보상도 보상이지만 협의자택지를 줘라 그러면 그걸 받을 수 있는데 쉽게 얘기하면 그게 전원주택 단지거든요.

그런데 주변에 여기가 특수하게 주변에 수용한 데가 많잖아요. 목감지구, 은계지구, 장현지구 이런 데를 보면 LH에서 협의자택지에 전원주택지 분양받은 사람들이 피가 더블이 올랐어요. 그러니까 그것 보고 사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돼요.

[앵커]
신도시가 형성이 되면 보상 받는 주변의 땅들도 좀 수혜를 입게 되겠군요?

[나영희]
그럼요. 많이 수혜를 받죠.

[앵커]
그런 것들을 노리고 LH 직원들이 혹시나 땅을 산 건 아닌가라는 의심이 든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는 별개로 신도시 개발은 그대로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주민들이 바라는 점, 가장 바라는 점은 어떤 건가요?

[나영희]
사실은 주민들이 환지 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고 이랬던 것은 여기가 사실은 현장에 와서 보시면 알겠지만 거의 다 생계를 유지하고 사시는 업종들이에요.

어떤 업종이 됐든지 실질적으로 생업에 관계된 분들이 사시기 때문에 환지 개발 방식이 됐든 뭐가 됐든 사실은 생업을 할 수 있는 걸 원하시고 만약에 수용이 돼서 가더라도 충분히 갈 수 있는 어떤 선택지가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을 원하는데 어떻게 지금 될지 LH에서 발표만 했지 국토부에서, 국가에서 발표만 했지 대책이 없으니까 너무 막연하기만 하죠.

[앵커]
알겠습니다. 현장 분위기 들어봤습니다. 나영희 사장님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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