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10대 중 3대 '후부 안전판 높여 사고 위험'

화물차 10대 중 3대 '후부 안전판 높여 사고 위험'

2021.02.16.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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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10대 중 3대가량이 후부 안전판을 불법으로 높여 설치해 고속도로에서 대형 추돌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비자원이 화물차 100대를 대상으로 후미 충돌 사고를 완화하기 위해 설치하는 후부 안전판을 조사한 결과 33대가 안전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후부 안전판 높이는 550mm 이내로 설치해야 하지만 불법 설치 화물차들은 최저 570mm에서 최고 750mm까지 높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준보다 높은 위치에 안전판을 설치하면 후방에서 추돌한 승용차 차체 일부가 화물차 하부로 들어갈 수 있어 심각한 사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안전판을 고의로 높여 설치하는 건 좁은 길이나 경사진 길을 갈 때 안전판 부분이 부딪혀 파손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화물차 100대 중 13대는 차체 하부에 부착해야 하는 판스프링을 별도의 고정 장치 없는 적재함 보조 지지대로 사용해 주행 중 날아가면 사고로 연결될 위험이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국토부에 후부 안전판 등 후방 안전장비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와 판스프링 불법 사용에 대한 단속 강화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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