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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정철진 /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현대기아차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어제 상당히 관심을 모았었는데 미국 애플과 전기차 협력을 하고 있다라는 소식이 소문이었죠. 소문들도 나오고 일부 보도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공식적으로 회사에서 인정하지는 않았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그동안에 주가가 많이 올랐었거든요.
그런데 어제 현대기아차가 공시를 냈어요. 그런데 거기서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주가가 또 폭락하기도 했거든요.
[정철진]
저도 지난 주말에 전화를 워낙 많이 받았었습니다. 사연인즉슨 실은 1월 초에 첫 번째 언론보도, 국내외에서 같이 나왔었습니다. 애플카. 애플은 차를 만든 적이 없었잖아요. 반면에 자율주행 관련한 AI 등의 소프트웨어 시스템에서는 굉장한 강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파트너가 필요한데 그것이 현대차그룹의 기아차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에서 2024년, 2025년부터는 양산에 돌입한다라는 게 보도가 막 나오게 되면서 공시조회를 신청하게 되죠. 그때 현대차가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공동개발을 요청받고 있다, 그런데 대폭등을 합니다. 그게 기아차 주가뿐만 아니라 현대차 주가도 올랐고요.
관련한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글로비스. 애플카라는 이슈로 거의 30% 가까이 급등을 했다가 이후에 어떤 종목은 조정도 받고 더 오르고 이러고 있는 찰나 지난 주말 금요일, 토요일 넘어서면서부터 엇갈린 보도들이 나오게 되는 거예요. 한쪽에서는 계속 진행된다라고 하다가 블룸버그통신 같은 데서는 애플이 이번에 협상을 중단했다, 이것이 일요일날 나왔던 뉴스였고요.
아니나 다를까 월요일, 어제였었죠. 장 개시와 함께 조회공시가 들어갔었는데요.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차 협의와 관련해서 애플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라는 답변을 했고요. 두 번째, 다만 다수의 기업과 전기차 관련한 요구가 와서 협업에 대한 고민은 검토 중이다라는 두 축의 공시를 냈는데 보면 전기자율주행차 관련해서 애플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 명확하게 입장을 전한 것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주가가 급락하는 그런 상황이 나옵니다. 이것이 최근 한 달 반 동안 펼쳐졌던 애플카의 진행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애플카, 그러니까 자율주행전기차 개발을 애플과 함께하겠다는 거였는데 이게 중단된 배경이 궁금해요. 그러니까 현대차나 기아차에서 몸을 사린 건지 아니면 애플에서 마뜩찮아 한 건지 어디에 이유가 있는 겁니까?
[정철진]
현재 다수의 언론은 후자 쪽을 많이 이야기합니다. 애플에는 비밀주의라는 게 있죠. 생각해 보시면 스티브 잡스가 생존해 있을 때 아이폰이 하나하나 새로 출시될 때마다 완전히 베일에 싸여 있어요. 스티브 잡스가 들고 나올 때 비로소 디자인이라든가 성능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다 알게 되는 거였는데요.
생각해 보시면 아이폰 스마트폰에도 카메라 부분, 디자인 부분, 여러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협업을 하게 되는데 애플은 그 모든 것을 최종 공개 때까지는 입 다물어라, 아예 비밀로 해야 된다라는 것을 처음부터 바인딩을 하는 것으로 굉장히 유명합니다.
그래서 지금 왜 이게 협상이 중단됐느냐, 깨졌냐라는 것이 현대차에서 거의 1월 초부터 이 정보가 흘러나왔으니까 애플의 비밀주의를 위반했고 이것이 애플이 중단하게 된 것, 심기를 건드렸다는 보도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저는 또 다른 측면도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즉 현대차그룹도 이번에 애플이 마치 모든 것을 살려줄 만병통치라고 생각한 것 같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이걸 자칫 애플에게 끌려다니게 되면 영원한 애플의 하청업체밖에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물론 현대차그룹이라는 게 현대라는 그룹이 있고 기아라는 브랜드가 있어서 지금 기아와 연결을 하게 되는 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도권을 뺏긴다는 차원에서 현대차그룹도 우리가 꿀릴 것은 없다, 이런 생각도 함께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보여지고 있는데요.
잠시 전기차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면 전기차는 아직 자율주행으로 가게 되면 AI, 소프트웨어, 전기장치가 또 주도권을 잡게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배터리 부분, 특히 2차 전지에서 요즘에 많이 나오는 조금 전문적이기는 하지만 전구체배터리, 그러니까 리튬배터리가 워낙 많이 타고 사고가 나니까 전구체배터리 부분에서 주도권을 잡는 사람이 또 앞서간다, 아니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라고 해서 이건 현대차가 갖고 있거든요.
지금까지의 전기차는 여러분이 생각해 보시면 기존의 내연차에다가 충전하게 되는, 똑같잖아요. 그럼 효율이 굉장히 떨어진단 말이죠. 아예 판 자체를, 플랫폼 자체를 전기차를 만드는, 그래야 양산도 할 수 있고 이게 테슬라가 갖고 있는데 이것 외에 현대차, 폭스바겐도 갖고 있는. 그러니까 지금 누가 갑이 될지는 아직은 모르는 거예요.
현대차 같은 플랫폼을 갖고 있는 곳이 될지 2차 전지 배터리 업체가 될지, 전기장치 소프트웨어가 될지 그렇기 때문에 협상 중단은 다수 설은 애플이 비밀주의를 깬 현대차그룹에 실망해서 깼다고 하지만 현대차그룹도 많이 생각해 볼 그럴 여유가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현대차가 그런 기술들을 가지고 있다면 이게 지금은 협상 중단이지만 앞으로 또 상황에 따라서는 다시 협상이 진행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정철진]
그런데 지금 현재로서는 그것을 말하거나 전망하기가 굉장히 부담스럽고 조심스러운 게 이게 지금 주식투자와 관련되어 있어서 1월에 첫 보도가 나오고부터 거의 국내 투자자들이 관련한 자동차 관련주에 3조 원대를 투자했는데 이게 무산됐다라고 하면서 주가가 또 급락되면서 또 피해가 되고 있는데 증권업계에서는 아직 끝이 아니다, 재협상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러다가 또 이게 깨져서 주가가 더 급락한다거나 이러면 굉장한 투자자들에게 본의 아닌 피해가 갈 수 있단 말입니다.
그래서 이런 전망과 흐름과는별도로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정말 본인만의 소신, 본인만의 분석을 통해서 더 버틴다든가 아니면 물을 탄다거나 아니면 여기서 손절을 한다든가. 전략은 다양할 테니까요. 그런 것들은 정말 본인이 자신의 판단에 따라서 결정해야 되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전기차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애플카는 앞으로 나올 거고요. 지금 시장에 나와 있는 것은 테슬라 전기차가 독보적인 지위를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테슬라와 관련해서 비트코인이 화제가 됐어요. 테슬라에서 무려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1조 7000억 원 이 정도 되는 비트코인을 사들였는데 이것 무슨 일입니까?
[정철진]
테슬라 그리고 일론머스크가 연일 톱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데요. 15억 달러, 한 1조 7000억 원입니다. 공식적으로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구입했다라고 SEC, 미국 증권거래소에 신고를 하게 된 겁니다. 현금성 자산의 5% 정도를 비트코인으로 갖추게 됐다고 하는데 그러면 아니 왜 갑자기 테슬라가 전기자동차 회사인데 비트코인을 투자해? 이렇게 반문할 수가 있지 않겠습니까?
일론머스크와 테슬라의 답변은 앞으로 테슬라를 구입할 때, 매매할 때 비트코인으로도 거래를 할 수 있게 하겠다, 그런 차원에서 자기 자산의 일부를 테슬라의 일부로 비트코인을 샀다, 1조 원이 넘는 돈을. 이야기한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들 잘 생각해 보십시오. 비트코인이라는 게 항상 원초적으로 이게 위험해, 투기야, 말도 안 돼라고 했던 것은 화폐로써의 가치가 없기 때문 아니었겠습니까?
그런데 이 비트코인을 가지고 테슬라를 살 수 있다라고 하니까 이게 소위 말하는 화폐의 가치를 어느 정도 쉽게 말하면 인정을 받은 것 아니겠어요? 게다가 일론머스크라는 개인 투자자들이 거의 신격화하고 있는 인물이 립서비스가 아니라 실천 행동을 하게 되니까 어젯밤, 오늘 새벽에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을 했는데요.
거의 한 20% 넘게 폭등을 해서 지금 들어오기 직전에 보니까 1비트코인이 4만 60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더라고요. 이게 3만 7000, 3만 8000이었는데. 그만큼 비트코인 가격 폭등에 일론머스크가 일조를 한 건데요. 다만 미 당국도 이제부터는 굉장히 많이 주시를 할 것 같아요.
이게 큰 틀에서 이면을 바라보면 비트코인이 힘을 얻으면 얻을수록 미국의 통화, 전체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의 위상은 떨어질 수밖에 없죠. 그런 차원에서 과연 미국 당국, 또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이 이번에 이 행태들, 이런 모습들 또 비트코인을 어디까지 용인할 것인가에 일종의 앞으로 힘대결이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이번에 게임스탁 사태도 그렇듯이 개인투자자들의 목소리가 어마어마하게 커졌단 말이죠. 그러니까 과거 식으로 테슬라에 규제한다든가 일론머스크를 규제한다든가 이런 방법은 좀 힘들지 않을까. 그러나 앞으로 일론머스크가 추구하는 자율거래, 개인투자자들의 새로운 세상 이런 것과 기득권 간의 충돌, 마찰 이런 관점에서도 이번 뉴스를 해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개인 투자자들이라든지 이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전자화폐에 대한 가치를 어느 정도 인정을 하고 있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정철진]
그렇죠. 2년 전, 3년 전과는 완전 분위기가 다릅니다. 이게 비단 테슬라뿐만이 아니라 페이팔이라든가 실제로 실질적으로 거래수단으로도 쓰고 있고요. 2년 전, 3년 전에는 개인투자자들이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들을 많이 비축하고 있습니다.
또 비트코인 같은 경우에는 선물시장도 있기 때문에 일종의 헤지거래도 되는 완벽한 하나의 투자성 자산으로는 왔는데 과연 이것이 달러라든가 기타 자산을 대체할 수 있는 화폐냐, 아니냐에 대한 논란이 있었는데 이걸 지금 일론머스크가 바로 한 큐에, 한 번에 깨버린 거 아니겠습니까? 테슬라를 살 수 있다고 하니까. 향후 추이를 좀 봐야 되는데 비단 이게 비트코인뿐만이 아니라 도지코인도 그렇고 전체적인 암호화폐가 일론머스크의 한마디와 함께 지금 급등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마는 계속 말씀드리지만 투자의 영역은 항상 어렵습니다.
언제 또 하락하고 급락할 수가 있기 때문에 늘 빚내서 투자하는 부분이라든가 또 올인한다든가 이런 부분에 대한 주의, 투자 위험은 늘 감안하고 있어야겠습니다.
[앵커]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살 수 있는 시기는 아직 발표은 안 된 거죠?
[정철진]
그런 건 안 나온 것이고요. 공식적으로 회사가 산 거에 왜 샀냐라는 의문은 있잖아요. SEC 신고할 때. 그걸 가지고 매매를 하겠다라는 의도를 밝혔으니까 그런 어떤 전용 매매거래 플랫폼 같은 것들도 함께 나오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문제는 결국 암호화폐가 어디까지 이 사회에서 어느 정도 인정이 되고 어느 정도 거래수단으로 가치교환 수단으로 인정돼서 사용될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은 여전히 물음표 아닙니까?
[정철진]
그래서 제가 투자의 위험을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 이것은 일종의 개인 간의 거래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세금, 투자로서의 영역에서는 매기고 어떻게 한다고 하지만 일단 막상 이것이 대중화가 될 경우에는 소위 말하는 당국, 비단 우리나라 정부당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공적 영역은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나오는 또 하나의 현상은 각국의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 나아가서 공식적인 디지털암호화폐를 개발하거나 만들려는. 그러니까 두 축이 함께 나가고 있는 거예요. 우리 한국은행도 암호화폐는 아니지만 지금 디지털화폐 발행이라고 해서 어제 CDBC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고요.
각국, 중국 같은 경우에는 디지털위안화 같은 경우에도 공식적으로 나오고 있고. 즉 세상이 바뀌면서 결과적으로 종이돈은 디지털로 가야 되고 당연히 블록체인을 붙인 암호화폐로 갈 수밖에 없는데 과연 중앙은행과 각국의 정부당국이 사설 개인 간의 암호화폐를 허락할 것인가. 즉 어느 정도 자체의 디지털암호화폐가 쉽게 된다면,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디지털달러가 나오게 된다면 당연히 비트코인은 죽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 수준이 어디까지냐를 놓고 비트코인이 쭉 올라가고 말고의 경쟁을 펼치고 있고요. 이 와중에 한말씀 더 드리면 페이스북 같은 경우에는 DM이라고 해서 달러를 소위 말하는 금본위제도처럼 본위제도로 달러 1:1 비율로 하는 자신의 디지털 암호화폐를 내놓고 있고 세상이 영역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비트코인의 전망에 대해서는 밝은 쪽은 워낙 밝게도 바라보고는 있습니다. 1억까지도 바라보고도 있고 그렇기는 하지만 결국 이것이 커가면 커갈수록.
[앵커]
지금 5000만 원인데 1억까지 올라갈 것을 전망하신다고요?
[정철진]
그 이상도 있습니다. 나오는 곳들도 있지만.
[앵커]
얘기를 들을수록 암호화폐에 관련해서는 더 힘든 것 같아요, 이해하기가. 어쨌든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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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정철진 / 경제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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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기아차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어제 상당히 관심을 모았었는데 미국 애플과 전기차 협력을 하고 있다라는 소식이 소문이었죠. 소문들도 나오고 일부 보도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공식적으로 회사에서 인정하지는 않았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그동안에 주가가 많이 올랐었거든요.
그런데 어제 현대기아차가 공시를 냈어요. 그런데 거기서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주가가 또 폭락하기도 했거든요.
[정철진]
저도 지난 주말에 전화를 워낙 많이 받았었습니다. 사연인즉슨 실은 1월 초에 첫 번째 언론보도, 국내외에서 같이 나왔었습니다. 애플카. 애플은 차를 만든 적이 없었잖아요. 반면에 자율주행 관련한 AI 등의 소프트웨어 시스템에서는 굉장한 강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파트너가 필요한데 그것이 현대차그룹의 기아차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에서 2024년, 2025년부터는 양산에 돌입한다라는 게 보도가 막 나오게 되면서 공시조회를 신청하게 되죠. 그때 현대차가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공동개발을 요청받고 있다, 그런데 대폭등을 합니다. 그게 기아차 주가뿐만 아니라 현대차 주가도 올랐고요.
관련한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글로비스. 애플카라는 이슈로 거의 30% 가까이 급등을 했다가 이후에 어떤 종목은 조정도 받고 더 오르고 이러고 있는 찰나 지난 주말 금요일, 토요일 넘어서면서부터 엇갈린 보도들이 나오게 되는 거예요. 한쪽에서는 계속 진행된다라고 하다가 블룸버그통신 같은 데서는 애플이 이번에 협상을 중단했다, 이것이 일요일날 나왔던 뉴스였고요.
아니나 다를까 월요일, 어제였었죠. 장 개시와 함께 조회공시가 들어갔었는데요.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차 협의와 관련해서 애플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라는 답변을 했고요. 두 번째, 다만 다수의 기업과 전기차 관련한 요구가 와서 협업에 대한 고민은 검토 중이다라는 두 축의 공시를 냈는데 보면 전기자율주행차 관련해서 애플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 명확하게 입장을 전한 것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주가가 급락하는 그런 상황이 나옵니다. 이것이 최근 한 달 반 동안 펼쳐졌던 애플카의 진행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애플카, 그러니까 자율주행전기차 개발을 애플과 함께하겠다는 거였는데 이게 중단된 배경이 궁금해요. 그러니까 현대차나 기아차에서 몸을 사린 건지 아니면 애플에서 마뜩찮아 한 건지 어디에 이유가 있는 겁니까?
[정철진]
현재 다수의 언론은 후자 쪽을 많이 이야기합니다. 애플에는 비밀주의라는 게 있죠. 생각해 보시면 스티브 잡스가 생존해 있을 때 아이폰이 하나하나 새로 출시될 때마다 완전히 베일에 싸여 있어요. 스티브 잡스가 들고 나올 때 비로소 디자인이라든가 성능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다 알게 되는 거였는데요.
생각해 보시면 아이폰 스마트폰에도 카메라 부분, 디자인 부분, 여러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협업을 하게 되는데 애플은 그 모든 것을 최종 공개 때까지는 입 다물어라, 아예 비밀로 해야 된다라는 것을 처음부터 바인딩을 하는 것으로 굉장히 유명합니다.
그래서 지금 왜 이게 협상이 중단됐느냐, 깨졌냐라는 것이 현대차에서 거의 1월 초부터 이 정보가 흘러나왔으니까 애플의 비밀주의를 위반했고 이것이 애플이 중단하게 된 것, 심기를 건드렸다는 보도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저는 또 다른 측면도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즉 현대차그룹도 이번에 애플이 마치 모든 것을 살려줄 만병통치라고 생각한 것 같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이걸 자칫 애플에게 끌려다니게 되면 영원한 애플의 하청업체밖에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물론 현대차그룹이라는 게 현대라는 그룹이 있고 기아라는 브랜드가 있어서 지금 기아와 연결을 하게 되는 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도권을 뺏긴다는 차원에서 현대차그룹도 우리가 꿀릴 것은 없다, 이런 생각도 함께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보여지고 있는데요.
잠시 전기차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면 전기차는 아직 자율주행으로 가게 되면 AI, 소프트웨어, 전기장치가 또 주도권을 잡게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배터리 부분, 특히 2차 전지에서 요즘에 많이 나오는 조금 전문적이기는 하지만 전구체배터리, 그러니까 리튬배터리가 워낙 많이 타고 사고가 나니까 전구체배터리 부분에서 주도권을 잡는 사람이 또 앞서간다, 아니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라고 해서 이건 현대차가 갖고 있거든요.
지금까지의 전기차는 여러분이 생각해 보시면 기존의 내연차에다가 충전하게 되는, 똑같잖아요. 그럼 효율이 굉장히 떨어진단 말이죠. 아예 판 자체를, 플랫폼 자체를 전기차를 만드는, 그래야 양산도 할 수 있고 이게 테슬라가 갖고 있는데 이것 외에 현대차, 폭스바겐도 갖고 있는. 그러니까 지금 누가 갑이 될지는 아직은 모르는 거예요.
현대차 같은 플랫폼을 갖고 있는 곳이 될지 2차 전지 배터리 업체가 될지, 전기장치 소프트웨어가 될지 그렇기 때문에 협상 중단은 다수 설은 애플이 비밀주의를 깬 현대차그룹에 실망해서 깼다고 하지만 현대차그룹도 많이 생각해 볼 그럴 여유가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현대차가 그런 기술들을 가지고 있다면 이게 지금은 협상 중단이지만 앞으로 또 상황에 따라서는 다시 협상이 진행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정철진]
그런데 지금 현재로서는 그것을 말하거나 전망하기가 굉장히 부담스럽고 조심스러운 게 이게 지금 주식투자와 관련되어 있어서 1월에 첫 보도가 나오고부터 거의 국내 투자자들이 관련한 자동차 관련주에 3조 원대를 투자했는데 이게 무산됐다라고 하면서 주가가 또 급락되면서 또 피해가 되고 있는데 증권업계에서는 아직 끝이 아니다, 재협상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러다가 또 이게 깨져서 주가가 더 급락한다거나 이러면 굉장한 투자자들에게 본의 아닌 피해가 갈 수 있단 말입니다.
그래서 이런 전망과 흐름과는별도로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정말 본인만의 소신, 본인만의 분석을 통해서 더 버틴다든가 아니면 물을 탄다거나 아니면 여기서 손절을 한다든가. 전략은 다양할 테니까요. 그런 것들은 정말 본인이 자신의 판단에 따라서 결정해야 되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전기차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애플카는 앞으로 나올 거고요. 지금 시장에 나와 있는 것은 테슬라 전기차가 독보적인 지위를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테슬라와 관련해서 비트코인이 화제가 됐어요. 테슬라에서 무려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1조 7000억 원 이 정도 되는 비트코인을 사들였는데 이것 무슨 일입니까?
[정철진]
테슬라 그리고 일론머스크가 연일 톱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데요. 15억 달러, 한 1조 7000억 원입니다. 공식적으로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구입했다라고 SEC, 미국 증권거래소에 신고를 하게 된 겁니다. 현금성 자산의 5% 정도를 비트코인으로 갖추게 됐다고 하는데 그러면 아니 왜 갑자기 테슬라가 전기자동차 회사인데 비트코인을 투자해? 이렇게 반문할 수가 있지 않겠습니까?
일론머스크와 테슬라의 답변은 앞으로 테슬라를 구입할 때, 매매할 때 비트코인으로도 거래를 할 수 있게 하겠다, 그런 차원에서 자기 자산의 일부를 테슬라의 일부로 비트코인을 샀다, 1조 원이 넘는 돈을. 이야기한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들 잘 생각해 보십시오. 비트코인이라는 게 항상 원초적으로 이게 위험해, 투기야, 말도 안 돼라고 했던 것은 화폐로써의 가치가 없기 때문 아니었겠습니까?
그런데 이 비트코인을 가지고 테슬라를 살 수 있다라고 하니까 이게 소위 말하는 화폐의 가치를 어느 정도 쉽게 말하면 인정을 받은 것 아니겠어요? 게다가 일론머스크라는 개인 투자자들이 거의 신격화하고 있는 인물이 립서비스가 아니라 실천 행동을 하게 되니까 어젯밤, 오늘 새벽에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을 했는데요.
거의 한 20% 넘게 폭등을 해서 지금 들어오기 직전에 보니까 1비트코인이 4만 60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더라고요. 이게 3만 7000, 3만 8000이었는데. 그만큼 비트코인 가격 폭등에 일론머스크가 일조를 한 건데요. 다만 미 당국도 이제부터는 굉장히 많이 주시를 할 것 같아요.
이게 큰 틀에서 이면을 바라보면 비트코인이 힘을 얻으면 얻을수록 미국의 통화, 전체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의 위상은 떨어질 수밖에 없죠. 그런 차원에서 과연 미국 당국, 또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이 이번에 이 행태들, 이런 모습들 또 비트코인을 어디까지 용인할 것인가에 일종의 앞으로 힘대결이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이번에 게임스탁 사태도 그렇듯이 개인투자자들의 목소리가 어마어마하게 커졌단 말이죠. 그러니까 과거 식으로 테슬라에 규제한다든가 일론머스크를 규제한다든가 이런 방법은 좀 힘들지 않을까. 그러나 앞으로 일론머스크가 추구하는 자율거래, 개인투자자들의 새로운 세상 이런 것과 기득권 간의 충돌, 마찰 이런 관점에서도 이번 뉴스를 해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개인 투자자들이라든지 이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전자화폐에 대한 가치를 어느 정도 인정을 하고 있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정철진]
그렇죠. 2년 전, 3년 전과는 완전 분위기가 다릅니다. 이게 비단 테슬라뿐만이 아니라 페이팔이라든가 실제로 실질적으로 거래수단으로도 쓰고 있고요. 2년 전, 3년 전에는 개인투자자들이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들을 많이 비축하고 있습니다.
또 비트코인 같은 경우에는 선물시장도 있기 때문에 일종의 헤지거래도 되는 완벽한 하나의 투자성 자산으로는 왔는데 과연 이것이 달러라든가 기타 자산을 대체할 수 있는 화폐냐, 아니냐에 대한 논란이 있었는데 이걸 지금 일론머스크가 바로 한 큐에, 한 번에 깨버린 거 아니겠습니까? 테슬라를 살 수 있다고 하니까. 향후 추이를 좀 봐야 되는데 비단 이게 비트코인뿐만이 아니라 도지코인도 그렇고 전체적인 암호화폐가 일론머스크의 한마디와 함께 지금 급등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마는 계속 말씀드리지만 투자의 영역은 항상 어렵습니다.
언제 또 하락하고 급락할 수가 있기 때문에 늘 빚내서 투자하는 부분이라든가 또 올인한다든가 이런 부분에 대한 주의, 투자 위험은 늘 감안하고 있어야겠습니다.
[앵커]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살 수 있는 시기는 아직 발표은 안 된 거죠?
[정철진]
그런 건 안 나온 것이고요. 공식적으로 회사가 산 거에 왜 샀냐라는 의문은 있잖아요. SEC 신고할 때. 그걸 가지고 매매를 하겠다라는 의도를 밝혔으니까 그런 어떤 전용 매매거래 플랫폼 같은 것들도 함께 나오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문제는 결국 암호화폐가 어디까지 이 사회에서 어느 정도 인정이 되고 어느 정도 거래수단으로 가치교환 수단으로 인정돼서 사용될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은 여전히 물음표 아닙니까?
[정철진]
그래서 제가 투자의 위험을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 이것은 일종의 개인 간의 거래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세금, 투자로서의 영역에서는 매기고 어떻게 한다고 하지만 일단 막상 이것이 대중화가 될 경우에는 소위 말하는 당국, 비단 우리나라 정부당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공적 영역은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나오는 또 하나의 현상은 각국의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 나아가서 공식적인 디지털암호화폐를 개발하거나 만들려는. 그러니까 두 축이 함께 나가고 있는 거예요. 우리 한국은행도 암호화폐는 아니지만 지금 디지털화폐 발행이라고 해서 어제 CDBC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고요.
각국, 중국 같은 경우에는 디지털위안화 같은 경우에도 공식적으로 나오고 있고. 즉 세상이 바뀌면서 결과적으로 종이돈은 디지털로 가야 되고 당연히 블록체인을 붙인 암호화폐로 갈 수밖에 없는데 과연 중앙은행과 각국의 정부당국이 사설 개인 간의 암호화폐를 허락할 것인가. 즉 어느 정도 자체의 디지털암호화폐가 쉽게 된다면,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디지털달러가 나오게 된다면 당연히 비트코인은 죽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 수준이 어디까지냐를 놓고 비트코인이 쭉 올라가고 말고의 경쟁을 펼치고 있고요. 이 와중에 한말씀 더 드리면 페이스북 같은 경우에는 DM이라고 해서 달러를 소위 말하는 금본위제도처럼 본위제도로 달러 1:1 비율로 하는 자신의 디지털 암호화폐를 내놓고 있고 세상이 영역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비트코인의 전망에 대해서는 밝은 쪽은 워낙 밝게도 바라보고는 있습니다. 1억까지도 바라보고도 있고 그렇기는 하지만 결국 이것이 커가면 커갈수록.
[앵커]
지금 5000만 원인데 1억까지 올라갈 것을 전망하신다고요?
[정철진]
그 이상도 있습니다. 나오는 곳들도 있지만.
[앵커]
얘기를 들을수록 암호화폐에 관련해서는 더 힘든 것 같아요, 이해하기가. 어쨌든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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