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뽑은 가장 선호하는 우리 음식은 '한국식 치킨'

외국인이 뽑은 가장 선호하는 우리 음식은 '한국식 치킨'

2021.01.07.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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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뽑은 가장 선호하는 우리 음식은 '한국식 치킨'
사진: 교촌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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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치킨'이 김치와 비빔밥을 제치고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으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7일 발표한 2020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8~9월 해외 주요 16개 도시 현지인에게 물어본 결과 가장 선호하는 한식 1위는 한국식 치킨으로 조사됐다. 한국식 치킨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은 13.3%였으며 2위는 김치(11.9%), 3위는 비빔밥(10.3%)으로 나타났다.

가장 먹어보고 싶은 한식 1위 역시 한국식 치킨(29.3%)이 차지했다. 비빔밥(22.2%), 불고기(21.1%)가 치킨의 뒤를 이어 2, 3위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2018~2019년 조사에서도 가장 먹어보고 싶은 한국 음식으로 한국식 치킨이 꼽혔다. 과거 가장 대표적인 한식이었던 비빔밥, 불고기 등을 제치고 한국식 치킨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이 된 셈이다.

반면 가장 싫어하는 한식으로는 한국식 술(14.1%)이 꼽혔고 그 뒤를 김치(9.5%)가 이었다. 김치는 가장 선호하는 음식과 가장 불호인 음식에서 모두 상위권을 차지함으로써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음식으로 조사됐다. 또, 한식을 경험해본 외국인들은 가장 많이 접해본 음식이 김치(33.6%)라고 답했으며 2위는 비빔밥(27.8%), 3위는 치킨(26.9%)이 차지했다.

'한식을 안다'고 답한 외국인의 비율은 57.4%로, 지난 2018년(54%)보다 약간 상승했다. 한식을 접한 외국인 10명 가운데 8명(81.3%)은 한식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한식과 연관되는 단어로 복수의 응답을 받은 결과 '매운(32.5%)', '색다른·이색적인(32.4%)', '풍미 있는(31.4%)', '대중적인(29%)', '반찬 가짓수가 다양한(28.8%)' 등이 꼽혔다.

조사의 대상이 된 주요 16개 도시 가운데 한식에 대한 인지도가 가장 높은 도시는 중국 베이징(86.4%)으로 나타났으며 중국 상하이(86.2%), 인도네시아 자카르타(80%)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는 한식 만족도 조사 부문에서도 1,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 도쿄는 한식을 안다고 답한 비율이 23.8%에 그쳐 한식의 인지도가 가장 낮은 도시로 나타났다. 한식에 대한 만족도 역시 도쿄는 66%로 로마(56.1%)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외국인의 한식당 방문 경험률은 66.5%로 전년 대비 8.4%포인트 증가했으나, 월평균 한식당 방문 횟수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조사보다 0.9회 감소한 1.6회로 나타났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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