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합의

현대차그룹, 美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합의

2020.12.11. 오후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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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로봇 개' 개발로 유명한 미국 로봇 전문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며 로봇 상용화 사업을 본격화합니다.

현대차그룹은 11억 달러 가치의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배 지분을 일본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소프트뱅크그룹은 나머지 지분 20%를 각각 보유하게 됩니다.

이번 인수는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정의선 회장 20% 등 공동 투자 형식으로 전체 투자액은 8억8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9천6백억 원가량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취임 이후 대규모 인수 합병을 결정하면서 책임경영 차원에서 사재 2천400억 원가량을 출연해 지분 일부를 보유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로 그룹 차원의 제조·생산, 기술 개발, 물류 역량에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현대차그룹과 함께 로봇 상용화에 본격 나서게 돼 감격스럽다면서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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