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되살아나나...11월 4%·일 평균 6%↑ 2년 만에 나란히 증가

수출 되살아나나...11월 4%·일 평균 6%↑ 2년 만에 나란히 증가

2020.12.01. 오후 6: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월·일 평균 수출, 18년 이후 2년 만에 함께 증가
11월 車 수출 39억9천만 달러…3개월 연속 증가
’뒷걸음질’ GDP 성장률 3분기에 반등…2.1% 기록
AD
[앵커]
코로나19 충격에 어려움을 겪던 수출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2년 만에 총 수출과 하루 평균 수출 모두 나란히 증가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4% 증가한 45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6% 넘게 늘었습니다.

총수출과 하루 평균 수출이 함께 증가한 것은 재작년 11월 이후 2년 만입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3월부터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온 수출은 9월에 증가세를 기록한 뒤 다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나승식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이런 회복세가 지속되는 것, 지속되고 있고 더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이것을 반등의 신호로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IT 관련 품목이 전체 수출을 이끌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16% 늘면서 세 달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고, 디스플레이와 무선통신기기도 각각 올해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또 다른 주력 품목 자동차 수출도 3개월 연속 늘어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 등 주요 시장 수출도 모두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김경훈 /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 : 2분기에 저점을 통과해서 연말이 가까워올수록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는 다음 달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어서 큰 리스크 요인이 될 것 같고요. 그 외에도 미·중 갈등, 보호무역주의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 충격에 뒷걸음질치던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도 반등했습니다.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속보치보다 0.2%포인트 올라간 2.1%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