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에서도 외식 쿠폰 이용"...내수 활성화 고심

"배달 앱에서도 외식 쿠폰 이용"...내수 활성화 고심

2020.11.26. 오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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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정부 소비쿠폰 발행 중단
정부, 외식 쿠폰 비대면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
이르면 연말부터 ’배달 앱’에서도 소비쿠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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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또다시 상향되면서 내수 활성화 정책에도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정부는 외식 쿠폰을 배달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연말 할인행사도 비대면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여곡절 끝에 재개됐던 정부의 소비쿠폰 발행이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중단됐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 두기 상향 조치의 여파입니다.

당장 외식업계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철 / 한국외식업중앙회 사무국장 : 그것마저 막아두면 저희 장사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정말 그나마 조금의 (소비) 촉진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 조금의 촉진마저도 막아 버린 거잖아요….]

3분기 GDP 반등을 디딤돌 삼아 적극적인 내수 활성화를 추진하던 정부 입장도 난감해졌습니다

정부는 일단 일부 소비쿠폰에 한해, 비대면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소비쿠폰 중에 외식 쿠폰의 비대면 사용 전환 등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방역단계 완화 시에 지급 재개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연말부터는 배달 앱으로 음식을 주문할 때도 소비쿠폰을 사용해 결제대금 일부를 할인받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또 다음 달 열리는 올해 마지막 세일 행사 역시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 동행세일,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이어 내수진작 이어달리기의 마지막 주자인 크리스마스 마켓도 온라인 행사 중심으로 전환하여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경기 반등의 암초로 지목됐던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내수 불씨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고민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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